[파이낸셜뉴스] 배우 故 최준실의 딸 최준희가 '뼈말라' 체중을 유지하는 이유를 밝혔다.
최준희는 지난 21일 자신의SNS를 통해 “다리 지방흡입이 아니라 키에 비해 너무 살쪄서 살 다 찢어지고 피부 땀샘으로 림프액 줄줄 흘러서 이러고 살았음”이라는 글과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건강 생각해서 살 좀 찌우세요? 이런 시절이 있었는데 돌아가고 싶겠냐고, 말라 인간 해피”라며 마른 상태에도 꾸준히 다이어트를 이어가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독소, 체지방, 고혈압 200, 갑상선 눌리고 몸무게 때문에 고관절들 다 부서지는 줄 알았다”며 “다이어트가 나를 살렸다”고 현재 몸매에 대한 만족감을 재차 드러냈다.
그가 공개한 사진 속에는 다리에 붕대를 감은 과거 루프스 투병 당시의 모습이 담겼다.
앞서 최준희는 루푸스 병 부작용으로 체중이 96kg까지 급격하게 증가 됐으나, 다이어트를 통해 41kg까지 감량에 성공했다.
최준희는 자신의 SNS를 통해 꾸준히 다이어트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다이어트 제품을 판매하며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이다.
일각에서는 너무 미른 그의 건강상태를 걱정하기도 했지만, 최준희는 체성분검사 결과를 공개하며 자신이 '저체중 건강형'임을 인증하기도 했다.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 체중 줄이면 속도 늦출 수 있어
한편, 최준희는 과거 희귀난치성 질환인 루푸스 치료 과정에서 스테로이드 부작용으로 체중이 96kg까지 늘었다. 그 과정에서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와 림프종 합병증까지 발생해 고통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는 고관절 뼈로 가는 혈류가 차단돼 뼈 조직이 서서히 괴사하는 질환이다. 체중이 늘수록 고관절에 가해지는 하중이 급격히 증가한다. 따라서 체중을 줄이면 고관절에 가해지는 압력이 감소해 통증이 완화되고, 괴사 부위의 붕괴 속도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극단적인 저체중이 아니라, 정상 범위 또는 개인에게 가장 부담이 적은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
무리하게 체중을 감량하는 것은 오히려 근육량 감소와 골밀도 저하를 초래할 수 있다. 이는 고관절을 지지하는 근육의 힘을 약화시켜, 관절 안정성을 떨어뜨릴 위험이 있다. 따라서 단순히 체중만 줄이는 것이 아닌 지방량을 줄이면서 근육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체중을 관리해야 한다.
림프종 발병률 20~30대 젊은층에서 증가
림프종은 림프계에 발생하는 암으로, 호지킨 림프종과 비호지킨 림프종으로 나뉜다. 발병률은 보통 20~30대 젊은 층에서 증가하며, 이후 50대 이상에서 다시 높아진다.
목이나 겨드랑이 등에서 무통성 림프절 종대가 발생하며, 점차 다른 부위로 퍼질 수 있다. 초기 발견이 늦어지면 광범위한 병변으로 진행될 위험이 있다. 질환 진행에 따라 빈혈, 반복 감염, 피로, 식욕부진이 나타난다.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면역치료 등이 주요 치료법이며 비교적 치료 반응이 좋은 암으로 알려져 있지만, 치료 후의 면역력 저하는 대부분의 환자가 겪는 문제다.
림프계는 면역을 담당하는 중요한 기관이기 때문에, 치료 과정에서 림프구 수치가 감소하거나 기능이
저하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B세포, T세포와 같은 면역세포들이 줄어들면, 일상적인 감염에도 취약해지고, 대상포진이나 폐렴 같은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다른 혈액암에 비해 완치율이 높지만, 조기 진단과 치료시기에 따라 예후가 달라진다.
따라서 치료 이후에는 영양관리 등을 통해 면역력 회복에 초점을 맞춘 관리가 필수적이다. 충분한 단백질, 항산화 영양소, 비타민과 미네랄 섭취가 필요하며, 특히 아연, 셀레늄, 비타민 C, 비타민 D는 면역세포 활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수면 부족이나 지속적인 스트레스는 면역 기능을 억제하므로, 일정한 수면 습관과 마음을 안정시키는 활동이 회복에 큰 도움이 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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