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방산 수출 비중 다시 높아지는 현대로템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25 14:10

수정 2025.12.25 18:41

관련종목▶

올 4분기 57.2% 후 59.4→66.3%
폴란드·페루 이어 이라크·루마니아 전차도 도전
올 영업익 중 방산 96%..수주잔고 10.8조

현대로템의 디펜스 부문 수출비중 예상
(%)
기간 비중
2025년 4·4분기 57.2
2026년 59.4
2027년 66.3
(다올투자증권)
현대로템의 K2전차가 경남 창원에 위치한 현대로템 방산공장에 정차해 있다. 현대로템 제공
현대로템의 K2전차가 경남 창원에 위치한 현대로템 방산공장에 정차해 있다. 현대로템 제공

현대로템이 지난 2022년 폴란드와 전차 완성품 수출 총괄 계약을 맺으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한 K2 전차 현대로템 제공
현대로템이 지난 2022년 폴란드와 전차 완성품 수출 총괄 계약을 맺으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한 K2 전차 현대로템 제공

[파이낸셜뉴스] 현대로템의 방산 수출 비중이 다시 높아질 전망이다. 8조9814억원 규모 폴란드 K2 2차, 약 2조9000억원(20억달러) 규모 페루 K2·K808 직도입에 이어 각각 250여대 규모인 이라크 K2·루마니아 전차 도입사업에 도전하면서다. 올해 상반기 현대로템의 방산 세금전이익(EBIT) 마진율이 31.1%로 전년 동기 17.5%를 크게 상회한 가운데 수출 행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로템의 디펜스 부문 수출비중은 2025년 4·4분기 57.2%에서 2026년 59.4%, 2027년 66.3%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부터 K2GF 2차 한국 11대에 대한 매출인식이 일어난 후 내년부터 K2GF 2차 폴란드 63대에 대한 매출 인식이 일어날 것으로 보여서다.



K2의 두번째 해외 수출 사례로 페루가 낙점되면서 방산 수출 비중은 더 높아진다.

실제 외신에 따르면 20억달러 규모 K2 54대, K808 141대가 2026~2028년에 납품된다. 2차는 3870억원(2억7000만달러) 규모 투자로 현지 조립 생산라인을 구축한다. 2029~2040년에 K2 104대, K808 181대를 납품한다.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페루보다 더 빠를 것으로 봤던 이라크 K2 계약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루마니아 전차 도입사업도 바라보게 된다"며 "폴란드 EC3~EC5, 페루 현지생산, 이라크, 루마니아를 통해 2030년 초반까지 성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현대로템의 방산 매출 비중은 폴란드 프로젝트 수주 전인 2021년 31%에서 2023년 처음으로 철도부문을 상회하고, 2024년 54%까지 확대됐다. 올해 전사 영업이익에서 방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96%로 관측했다. 현대로템의 3·4분기 말 방산 수주잔고는 10조8000억원이다.
방산 수주잔고는 2021년 1조6000억원에서 폴란드 프로젝트 수주로 2022년 5조3000억원까지 급증했다.

현대로템의 방산 매출액은 2021년 8964억원, 2022년 1조592억원, 2023년 1조5781억원, 2024년 2조3652억원 순으로 급증세다.
2024년 상반기 말 기준으로도 8825억원에서 2025년 상반기 말 1조4193억원으로 상승세가 확연하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