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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경제, AI·ICT·자율주행 등 융합발전...개방·협력 중요"

연지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24 09:50

수정 2025.12.24 09:50

24일 서울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된 '2025년 하반기 국회 우주항공산업발전포럼'에서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안형준 연구위원DL 'K-스페이스로 이어 달리는 K-방산:초소형 위성으로 여는 산업생태계'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지안 기자
24일 서울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된 '2025년 하반기 국회 우주항공산업발전포럼'에서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안형준 연구위원DL 'K-스페이스로 이어 달리는 K-방산:초소형 위성으로 여는 산업생태계'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지안 기자

[파이낸셜뉴스] 우주경제는 고성장의 신산업 영역으로 다양한 산업분야와의 융합을 통해 크게 확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 같은 우주경제 성장에는 개방과 협력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24일 서울프레스센터에서 'K-스페이스 시대, 초소형 위성으로 여는 산업 생태계'를 주제로 개최된 '2025년 하반기 국회 우주항공산업발전포럼'에서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안형준 연구위원은 'K-스페이스로 이어 달리는 K-방산:초소형 위성으로 여는 산업생태계'를 주제로 발표하며 이 같이 전망했다.

안 위원은 "지난해 월드 이코노믹 포럼 분석에 따르면 우주경제 규모는 지난 2023년 6300억 달러에서 오는 2035년 1조8000억 달러로 연평균 9%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기존 예측인 1000조 시장을 훨씬 웃도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주경제 성장의 핵심동력은 발사체와 위성 등 인프라와 위성데이터, 통신 등 지상산업과 융합되는 응용산업"이라며 "특히 앞으로의 성장은 응용삽업에서 발생할 것이라는 분석인데 이는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특히 안 위원은 "우주경제는 인공지능(AI), 정보통신기술(ICT), 자율주행 등 다른 산업과의 융합을 통해 엄청나게 확장할 것"이라며 "이 중 국방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민간 대비 크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우주와 관련산업의 예산을 합치면 오는 2027년 1조5000억원에 자연스레 도달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안 위원은 이 같은 우주경제 발전을 위해 개방과 협력을 강조했다. 그는 “이제는 분절돼 있는 플레이어와 확장돼있는 주요 플레이어들을 연계해 나가야한다”며 “우주혁신을 주요 키워드로 총력전이 필요하다. 한국형 국가우주혁신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으며, 여기에는 민관·민군·글로벌 등 3가지 파트너십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위원은 "이 같은 3가지 파트너십을 중심으로 개방과 협력 시스템을 내재화해야한다"며 이에 대한 성공모델로 초소형 위성을 제시했다. 그는 기상·농업과 국방·안보, 상업서비스 등을 언급하며 궤도임대나 데이터 구매 계약, 스핀오프 계약 등을 대안적인 운용방식으로 제안했다.

그는 또 "정부와 대기업, 군 등이 개방과 협력의 구조로 나아간다면 우리나라도 K스페이스의 성공적인 모델로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포럼은 우주항공산업발전포럼과 한국우주항공산업협회 주최로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후원했다.

우주항공산업발전포럼 대표인 서천호 국민의힘 의원은 "우주기술 개발이 꼭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우주개발은 신산업으로 기존과는 다른 관점에서 시작돼야한다"며 "초소형 상업위성은 우주개발의 생태계를 지속가능한 생태계로 만들고 우주개발 패러다음을 완전히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정부와 민간의 협력과 데이터 공유를 강조했다. 김민석 우주항공산업협회 부회장은 "우주대항해 시기를 맞아 최소 2조원 이상의 예산을 확대해야한다"며 "어제 발사에 실패한 이노스페이스 등 민간 우주기업이 자금난으로 발전동력을 잃을 수 있어 이에 대한 정부의 예산할당도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차재병 KAI 대표는 “우주 기술개발을 넘어 산업생태계 조성과 기술협력을 위해 고민하고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