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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전설' 윌리엄스, 깜짝 결혼… 남편은 8세 연하 훈남 배우 안드레아 프레티

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24 09:30

수정 2025.12.24 11:07

결혼식을 올린 비너스 윌리엄스와 안드레아 프레티.뉴스1
결혼식을 올린 비너스 윌리엄스와 안드레아 프레티.뉴스1

[파이낸셜뉴스] '테니스 코트의 살아있는 전설' 비너스 윌리엄스(미국)가 마침내 '품절녀' 대열에 합류했다.

윌리엄스는 24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깜짝 결혼 소식을 전했다. 그는 "지난 주말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에서 안드레아 프레티와 결혼했다"며 웨딩드레스를 입은 벅찬 감동을 팬들과 공유했다.

팬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은 것은 단연 그의 마음을 훔친 새신랑이다. 윌리엄스의 남편 안드레아 프레티는 덴마크계 이탈리아인으로 8세 어린 '연하남'이다.

배우 겸 모델, 프로듀서로 활동 중인 그는 훤칠한 키와 조각 같은 외모를 자랑하는 것으로 알려져 '비주얼 커플'의 탄생을 알렸다.

1980년생인 윌리엄스는 테니스계의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지난 2000년 윔블던 제패를 시작으로 메이저 대회 단식 우승만 7회(윔블던 5회, US오픈 2회)를 차지하며 2000년대 초중반 세계 여자 테니스를 호령했다.

무엇보다 놀라운 건 그녀의 지칠 줄 모르는 열정이다. 현재 WTA 투어 단식 랭킹에 이름을 올린 선수 중 '최고령'인 그는 지난 7월 40대의 나이에도 투어 승리를 거두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일과 사랑,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셈이다.

결혼으로 새로운 에너지를 충전한 윌리엄스는 은퇴 대신 '현역 연장'을 택했다. 현재 세계 랭킹 575위인 그는 달콤한 신혼을 즐긴 뒤, 오는 2026년 1월 뉴질랜드에서 열리는 WTA 투어 대회를 통해 다시 라켓을 잡을 예정이다.


'새신부'로 돌아올 윌리엄스가 코트 위에서 또 어떤 로맨틱한 드라마를 써 내려갈지 전 세계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