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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요리사2' '백종원 리스크' 넘고 화제성↑..넷플릭스 글로벌 1위

신진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24 09:46

수정 2025.12.24 09:46

비영어 TV쇼 부문 글로벌 1위
넷플릭스 '흑백요리사2' 기자간담회. 연합뉴스
넷플릭스 '흑백요리사2' 기자간담회.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대홍수'가 공개 후 국내에서 혹평을 받는 것과 달리 오리지널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2는 작품의 완성도로 백종원 리스크를 넘어섰다.

경기의 룰은 크게 바뀌지 않았지만, 사람이 바뀌고 요리가 바뀌면서 공개 첫 주만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드라마틱한 사연의 출전자는 뛰어난 요리 실력과 함께 마음을 움직였고, 안대를 끼고 심사하는 1대1 흑백요리전에서는 누가 승기를 들어올리지 조마조마 긴장감을 자아냈다.

24일 넷플릭스에 따르면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2’​는 15~21일 550만 시청수를 기록, 2년 연속 글로벌 톱10 TV쇼(비영어) 부문 1위에 올랐다. 여기에 한국을 포함해 싱가포르, 대만, 홍콩 등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시즌1에 이은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국내 화제성도 압도적이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FUNdex) 조사 결과 12월 3주차 TV-OTT 통합 드라마, 비드라마 통틀어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23일 공개된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2’​ ​4-7회는 모두의 관심을 받았던 선재스님과 뉴욕에 간 돼지곰탕의 2라운드 1:1 흑백대전 승부 결과가 공개됐다.

정호영과 서울 엄마의 초접전과 함께 요리에 진심을 다하는 셰프들을 수행자로 존중한 선재스님의 품격, ‘고수의 맛’을 보여준 백셰프의 범접할 수 없는 내공, 스승을 뛰어넘겠다는 흑셰프의 과감한 도전, 의도된 식용 ‘꽃’ 사용으로 ‘맛’의 킥을 살린 흑셰프의 패기 등이 재미를 안겼다. 특히 “제자에게 지면 좋은 것”이라면서 맞대결에 임한 후 아쉽게 승기를 내준 한 백셰프는​ ​“반성도 많이 했다.
요리를 한 번 더 생각하는 계기였다”라면서 제자의 앞날을 응원해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치열했던 1:1 흑백대전이 끝나고 3라운드 흑백 팀전에서는 새로운 룰과 미션이 도입됐다.
여기에 특별 심사단으로 시즌1의 나폴리 맛피아 권성준, 에드워드 리, 요리하는 돌아이 윤남노, 장호준, 이모카세 1호 김미령, 정지선, 최현석, 여경래가 등판해 시즌2 흑백 셰프들의 경연을 심사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