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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주식 발행 8214억…전월比 8배 급증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24 09:40

수정 2025.12.24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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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14건 몰리며 증가세 전환

회사채는 21조원대로 10.8% 감소
11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 금융감독원 제공
11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 금융감독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지난달 국내 기업들의 주식 발행액이 대규모 유상증자와 중소형 기업공개(IPO)가 몰리며 전월대비 8배 넘게 급증했다. 반면 회사채 발행은 10% 이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이 24일 발표한 ‘2025년 11월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주식 발행액은 8214억원으로 전월대비 774.8% 급증했다. 같은 기간 회사채 발행액은 21조701억원으로 전월대비 10.8% 감소했다. 기업어음(CP)·단기사채 발행액은 166조2919억원으로 전월대비 20.8% 증가했다.



지난달 주식시장에서는 IPO가 14건, 4109억원 규모로 진행되며 전월대비 684.0% 증가했다. 14건 모두 코스닥 상장을 목적으로 한 중소형 IPO였으며, 건당 평균 발행금액은 293억원으로 집계됐다.

유상증자도 7건, 4106억원 규모로 전월대비 889.4% 증가했다. 특히 로보티즈가 운영 및 시설자금 목적으로 단행한 2099억원 규모의 유상증자가 전체 발행액을 끌어올렸다.

회사채 시장은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11월 회사채 발행액은 21조701억원으로 전월대비 10.8% 감소했다. 일반회사채(1조9560억원), 금융채(17조3372억원), 자산유동화증권(ABS·1조7769억원) 모두 감소세를 나타냈다.

일반회사채 발행은 30건, 1조9560억원으로 전월대비 45.0% 줄었다. 자금용도별로는 차환목적 발행 비중이 72.7%에서 55.7%로 하락한 반면, 운영자금(16.6%→22.1%)과 시설자금(10.7%→22.2%) 목적 발행 비중은 상승했다.

신용등급별로는 우량채 쏠림 현상이 지속됐다. AA등급 이상 회사채 발행 비중이 73.0%에서 77.2%로 상승했고, A등급은 27.0%에서 19.5%로 하락했다. BBB등급 이하는 전월 0%에서 3.3%로 증가했다.

금융채는 206건, 17조3372억원이 발행돼 전월대비 4.9% 감소했다. 금융지주채(1조원)와 기타금융채(7조3390억원)가 각각 28.6%, 15.2% 줄었으나, 은행채는 8조9982억원으로 전월대비 10.0% 증가했다.

11월 CP 발행액은 44조8023억원으로 전월대비 0.3% 소폭 증가에 그쳤으나, 단기사채는 121조4896억원으로 30.7% 급증했다. 일반단기사채가 94조9682억원으로 전월대비 45.5% 늘며 증가세를 주도했다.

11월말 기준 회사채 잔액은 756조2263억원으로 전월대비 6조1816억원(0.8%) 증가했다. 일반회사채는 2개월 연속 순발행 기조를 유지하며 10월 1조1750억원, 11월 9350억원의 순발행을 기록했다.


CP 잔액은 236조 2987억원, 단기사채 잔액은 77조9871억원으로 집계됐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