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현대차 첫 여성 사장에 진은숙..."디지털 전환 가속화 기대"

김동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24 10:30

수정 2025.12.24 10:32

SW·IT 부문의 대표이사·사장단 인사 그룹 첫 여성 사장은 ICT담당 진은숙 인프라 개발·운영 역량 고도화 전망 현대오토에버 대표이사에는 류석문
진은숙 현대차·기아 ICT담당 사장.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진은숙 현대차·기아 ICT담당 사장.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그룹의 정보통신기술(ICT) 담당 진은숙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며 그룹 내 첫 여성 사장이 탄생했다.

24일 현대차그룹은 소프트웨어(SW)·정보기술(IT) 부문의 대표이사·사장단 인사를 단행하며 ICT담당 진은숙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SW 및 IT 부문 간 연계성, 그룹 차원의 디지털 전환 전략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인사를 단행했다고 현대차그룹은 설명했다.

진 신임 사장은 NHN 총괄이사 출신으로, 2022년 현대차 ICT본부장으로 합류한 이래 글로벌 원 앱 통합, 차세대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 구축 등 그룹의 IT 전략을 주도해 왔다. NHN 최고기술책임자(CTO) 등 ICT 산업에서의 다양한 경력을 바탕으로 클라우드·데이터·플랫폼 등 핵심 분야에서 전문성과 글로벌 감각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진은숙 사장은 올해 3월 현대차 최초로 여성 사내이사이자 IT 전문가 사내이사로 선임된 데 이어, 이번 인사로 현대차 첫 여성 사장에 오르게 됐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진 신임 사장은 향후 그룹 IT 시스템과 인프라 전반의 개발·운영 역량을 고도화해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미래 IT 전략 수립 및 실행에서 중추적인 리더십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현대차그룹의 SW 전문기업 현대오토에버는 류석문 전무를 신임 대표이사로 임명·내정했다. 쏘카 CTO, 라이엇게임즈 기술이사 등을 거친 현대오토에버 류 신임 대표는 2024년 현대오토에버에 합류한 이후 SW플랫폼 사업부를 이끌며 IT 시스템 및 플랫폼 구축, 차량 소프트웨어 개발 등 핵심 프로젝트를 주도해 왔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SW 및 IT 부문에서 기술과 개발 역량을 갖춘 리더를 전면에 배치한 것이 특징"이라며 "소프트웨어 중심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전환을 위해 기술 중심 경영을 강화하고 그룹 차원의 투자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류석문 현대오토에버 대표이사.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류석문 현대오토에버 대표이사.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