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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美 프리깃함 건조 한국 참여...마스가 본격화 신호"

김형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24 10:41

수정 2025.12.24 10:33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4일 미국 프리깃함(호위함) 건조 사업에 한국 기업이 공식 파트너로 참여한 것을 두고 한국의 대미 조선업 투자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가 본격화됐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미 해군의 신형 프리깃함 건조 사업에 한국 기업이 공식 파트너로 참여한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직접 밝힌 협력이다. 한때 문을 닫았던 필라델피아 조선소가 다시 가동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50억달러 투자가 현실이 됐고, 한미가 같은 현장에서 군함을 함께 만든다"며 "이 소식은 단순 계약 체결을 넘어 한미 정상화 합의로 출발한 마스가가 본격적인 실행단계에 들어섰다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프리깃함이 황금함대의 일부가 될 것이라며 2척에서 시작해 20~25척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밝혔다"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전투함을 함께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는 우리 기업들이 미국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명확한 증거이기도 하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김 원내대표는 "조선업 협력은 기술을 키우고 일자리를 만들고 동맹의 산업기반을 더 단단하게 한다"면서 "동맹은 선언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성과로 증명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더 많은 우리 기업들이 이 기회를 넓혀갈 수 있도록 제도와 정책으로 뒷받침하겠다"며 "정부·기업·국회가 미래와 현장을 향해 함께 움직이겠다"고 덧붙였다.

gowell@fnnews.com 김형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