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충남·대전 통합 특별법 2월까지 본회의 처리..李 주문에 급물살

24일 충청발전특위 출범 및 1차 회의
내년 2월 중 국회 본회의 통과 목표
6.3 지선서 통합특별시장 선출 계획도 밝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충남·대전 통합 특별법을 2월까지 국회 본회의 처리할 방침을 24일 밝혔다.

민주당 충남·대전 통합 및 충청 지역 발전특별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제 1차 회의를 열고 향후 입법 지원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충남·대전 통합을 두고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인 ‘5극3특’ 구상의 첫 단추이자 (지역)균형 발전의 마중물”이라며 “국회에서 법을 통과시키면 빠르면 한 달 안에도 가능한 일이다.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했다.

특위는 내년 1월 한 달 간 충남도민과 대전 시민의 의견을 듣는 공론화 및 숙의 과정을 거쳐 늦어도 2월 초께 이를 반영한 특별법을 발의한다.

이후 2월 중 국회 본회의 처리를 한 후 내년 6.3 지방선거에서 충남·대전 통합특별시장을 선출한 후 7월 1일 통합특별시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당의 이러한 ‘속전속결’ 특별법 처리에는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주문이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8일 대전·충남지역 민주당 의원들을 만나 “다가오는 지방선거에 통합된 자치단체의 새로운 장을 뽑을 수 있게 중앙정부 차원에서 실질적이고 실효적인 행정 조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충청 지역 발전 특위 상임위원장을 맡은 황명선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충남·대전)통합특별시는 서울 특별시와 제주특별자치도 수준의 자치분권 권한과 재정 분권을 기본으로 갖출 것”이라며 “충남과 대전을 대한민국 중심으로 끌어올리고 ‘5극 3특’ 체제로의 전환을 이끌며 대한민국 균형 성장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mail] 송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