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학년도 모집 지원율 126%
문화·예술·디자인·방송 분야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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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서울 지역내 2026학년도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신입생 모집에 126.8%의 지원율을 기록했다. 이는 학생과 학부모의 진로 선택 기준이 단순 진학에서 벗어나 개인의 소질과 적성을 중시하는 '진로 설계형 선택'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24일 서울시교육청이 발표한 2026학년도 서울 관내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신입생 모집 결과, 모집정원 1만292명 대비 1만3055명이 지원했다.
4개교를 운영 중인 마이스터고는 540명 모집에 863명이 지원해 159.8%라는 높은 지원율을 기록했다. 합격자는 549명으로 충원율 101.7%를 보이며 3년 연속 100% 이상의 충원율을 유지했다.
학생들의 소질과 적성을 반영한 실습 및 현장 중심의 교육 수요도 뚜렷했다. 산업 분야별 지원율을 살펴보면 문화와 예술, 디자인, 방송 분야가 138.5%로 가장 높았다. 이어 미용 분야가 138.0%, 식품·조리 133.1%, 관광·레저 132.5%, 정보통신 118.7% 순으로 높은 인기를 끌었다.
서울시교육청은 학생들이 올바른 진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선취업 후학습 핸드북인 '취업하고 대학가자'를 제작해 배포하고, 마이스터고 합동 진로진학설명회와 명사 특강 등을 개최했다. 또한 홍보 음원 제작과 성공 사례 영상 배포를 통해 특성화고에 대한 인식 개선에 힘썼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선취업 후학습 경로를 확대하고 양질의 취업처를 발굴하는 '매칭데이 인 서울'을 운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학교와 지역, 산업계 간 협력을 강화해 학생들이 스스로 진로를 주도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맞춤형 상담과 정책적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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