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전북특별법 활용해 K-콘텐츠 거점 조성

강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25 08:00

수정 2025.12.25 08:00

국제케이팝학교 설립을 위한 기본구상
문화콘텐츠 분야별 특화 지원
전북 전주 한옥마을에서 진행된 노상놀이 자료사진. 전북도 제공
전북 전주 한옥마을에서 진행된 노상놀이 자료사진. 전북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특별자치도가 전북특별법을 활용해 케이문화콘텐츠사업 거점 조성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25일 전북도에 따르면 특별법 특례로 문화산업진흥지구 체계적인 추진 기반을 확보했다.

특별법에 따른 문화산업진흥지구 지정을 위해 전주·익산·남원시가 조성계획 수립 및 전략환경영향평가 용역을 추진하고 있으며, 전북연구원에서는 ‘문화산업진흥지구 지정방안 및 활성화 전략’ 연구를 마쳤다.

문화산업진흥지구 앵커기관인 K-문화콘텐츠 지원센터 건립을 위한 사전 행정절차(지방재정투자심사 등)를 완료하고 내년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2027년 공사 착공,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내년 상반기 남원을 시작으로 전주·익산 지구 지정을 목표로 심의위원회 개최 및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의를 통한 지구 지정 절차를 본격화한다.

문화·콘텐츠산업 생태계 조성과 관련기업 육성에 집중해 지구 활성화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또 국제케이팝학교 설립을 위한 기본구상 및 시범사업이 진행 중이다.

국제케이팝학교 설립 기본구상 연구용역 추진으로 관련 법률 검토, 입지기준, 운영방안, 사업화 전략을 마련하고 전북특별법에 의한 국제케이팝학교 설립 실행력을 강화했다.

케이팝학교 설립 실행을 위한 타당성 점검과 학생 모집, 국제적 호응도를 확인하기 위한 K-POP 아카데미를 시범사업으로 운영했다. 50개국 558명이 지원해 높은 호응을 보였다. 이 중 9개국 20명을 선발해 지난 여름 14일간 보컬과 댄스 교육, K-컬처와 전통문화 체험, 쇼케이스, 음원을 발매 했다. 참가자들은 SNS를 통한 영상 홍보로 국제적 관심도를 높였다.

전북관광브랜드 상설공연 자료사진. 전북도 제공
전북관광브랜드 상설공연 자료사진. 전북도 제공

내년에는 국제케이팝학교 설립을 위한 기본구상 용역 결과를 토대로 실행 계획을 수립한다. 새만금 관계 기관과 부지선정 및 민간자본투자 유치에 대한 협력, 연예기획사 및 케이팝 관계자의 자문, 도교육청과 협의를 통해 입학자격과 내국인 입학비율 등에 대한 규제완화룰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융복합 콘텐츠 산업 육성 기반 조성과 활성화도 꾀한다.

전북도는 전북콘텐츠융합진흥원과 함께 지역 음악 창작 생태계 저변을 넓히기 위해 음반제작 지원, 공연 기회 제공, 전문가 멘토링 연계 등 창작자 전 과정을 아우르는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레드콘 음악창작소 지원을 받아 성장한 밴드 ‘아우리’가 제36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전북대 글로컬대학30 지역상생사업 관련 문화콘텐츠 분야 사업을 공동 기획해 전북 콘텐츠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신기술 기반 콘텐츠 전문인력양성 인프라를 조성하고 전문인력 57명을 양성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문화콘텐츠 기업 성과전시회를 열어 성과를 공유하고 비즈니스 협업과 네트워크 확대를 도모할 계획이다.
지속적인 정책 마련과 지원으로 문화콘텐츠 중심지를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