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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민변 특검 추천할 바에 '한동훈 특검'은 어떤가"

이해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24 13:47

수정 2025.12.24 13:43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1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1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는 24일 더불어민주당이 통일교 특검 추천권을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에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를 공유하면서 "민변 특검할 바에는 이건 어떻나. 한동훈 특검"이라고 밝혔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민주당이 자신들이 수사대상인 통일교 게이트 특검을 친민주당 단체인 민변이 정하는 특검으로 한다는 말을 흘리고 있다. 황당하다"며 이같이 적었다.

한 전 대표는 "저는 통일교 (한학자) 총재 만남 요청도 단호히 거절했으니 민변보다는 더 자격이 있지 않겠나"라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민변 출신이라는 점도 덧붙였다.



앞서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지난 23일 통일교 특검법안을 발의했다.
특검 추천권을 법원행정처장에게 부여하는 방식이다.

민주당은 여야가 특검을 1명씩 추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 법안에 대해 "사법부가 특검 추천권을 독점한다면 그런 특검을 뭐하러 하나"며 "그래서야 국민 신뢰를 얻을 수 있겠나"라고 비판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