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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남도지사, 2026년은 동부권 100년 대도약 원년...미래 발전 전략 발표

황태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24 15:10

수정 2025.12.24 15:10

전남 미래 성장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24일 순천 소재 동부지역본부에서 동부권 송년 기자 브리핑을 열고 동부권 미래 발전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24일 순천 소재 동부지역본부에서 동부권 송년 기자 브리핑을 열고 동부권 미래 발전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김영록 전남도지사는 24일 순천 소재 동부지역본부에서 동부권 송년 기자 브리핑을 열고 "2026년은 동부권 100년 대도약의 원년으로, 발전 전략 추진으로 전남 미래 성장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영록 지사는 이날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끌어온 전남 경제의 심장, 동부권이 지금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도전의 시간을 지나고 있다. 산업의 체질을 송두리째 바꾸는 환골탈태의 혁신으로 미래 경쟁력을 선점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석유화학·철강산업을 인공지능(AI)·탈탄소·고부가 기술로 고도화하고, '배터리·반도체 클러스터'를 구축해 동부권의 새로운 산업 성장축을 만들 계획이다.

먼저, 이차전지 전주기 생태계를 갖춘 광양만권을 '첨단소재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광양만권 산단의 이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1조2600억원) △광양·순천 일원 RE100 미래첨단 국가산단 조성(1조2000억원)을 추진하고, 전남을 '남부권 반도체 혁신벨트'의 핵심 거점으로 키우기 위해 △반도체 팹 및 반도체 전후방 산업 유치에 적극 나선다.



미래 핵심 산업인 수소 산업의 육성을 위해선 △LNG 터미널·수소배관망·수소항만을 갖춘 수소산업 융복합 플랫폼 구축(5조300억원) △국가수소특화단지 지정과 연계한 서남해안 수소산업벨트 조성 △광양제철소 수소환원제철 전환 △율촌융복합물류단지의 수소 산업 중심 복합산업물류지구 육성 △여수·광양항의 북극항로 거점항만 육성(2조1500억원) 등을 추진한다.

석유화학·철강 산업의 재도약을 위해선 △근로자 구직활동비·취업수당 및 중소기업 이차보전과 기술·사업화(1조1000억원) △석유화학·철강산업 대전환 메가 프로젝트(4조6000억원) △CCUS(이산화탄소 포집·저장·활용) 클러스터(2조원) △화학산업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1조원) △여수국가산단 인공지능 전환(AX) 실증산단(205억원)과 광양 철강금속 AX 지원센터 구축(220억원) △디지털 기반 자원순환 시범산단 구축(125억원) △배터리·신소재·수소 분야 혁신기업 육성 등을 위한 포스코 미래기술연구원 분원 유치, 체인지업 그라운드 광양(170억원), 스케일업 실증센터 조성(250억 원) 등에 힘쓴다.

동부권 산업의 RE100 실현을 위해선 △여수·고흥을 중심으로 13GW 규모 해상풍력단지 조성 및 공공 주도 5GW로 에너지 기본소득 모델 확산 △해상풍력 지원부두와 배후단지 조성(3000억원) △영농형·수상 태양광 등 대규모 태양광 발전단지 확대 △곡성(1조6000억원)과 구례(1조5000억원) 양수발전소 건설 △재생에너지 기반 마이크로그리드와 여수·광양만권 산단 중심 AI 차세대 전력망 구축 등을 추진한다.

K-우주항공 거점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선 △고흥·순천을 중심으로 우주 방산 혁신 클러스터 구축(490억원) △여수·광양만권 첨단소재 기술개발·실증센터 조성(790억원) △민간 전용 우주발사체 시험시설 구축(485억원) △기업·연구소가 집적된 우주항공산업 복합도시 조성(9000억원)과 우주과학 교육·체험 기능을 갖춘 우주발사체 사이언스 콤플렉스 구축(3000억원) △재사용 발사체 등 차세대 발사 역량을 갖춘 제2우주센터 유치(1조1400억원) △국방 드론전투훈련센터 유치(6000억원) 등에 총력을 기울인다.

대한민국 AI 농수산업 혁신을 선도하는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선 △순천·곡성을 거점으로 한 그린바이오산업 특화 클러스터 조성 △순천 스마트 생물전환 산업화 플랫폼 인프라(300억원) 구축 △고흥 스마트팜 혁신밸리(1190억원), 스마트 원예단지(79억원), 스마트 축산 ICT(546억원) 조성 △분산에너지 특구와 연계한 스마트팜 마이크로그리드 실증사업 추진 △AI 블루푸드테크 스마트단지(400억원) 조성 △AI 스마트수산업 혁신 선도지구 지정(1900억원) △보성 차산업 고도화 프로젝트(110억원) 등을 추진한다.

전남 동부권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제 행사 개최 거점으로 확고히 하기 위해선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 개최(1676억원) △2028 G20 정상회의 전남 유치 도전 △2028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3) 유치 도전 △도민의 공론을 모아 세계유니버시아드대회 유치 등에 나선다.

지리산권을 K-사찰 여행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선 △천태암 극락보전(48억원), 천은사 자연치유센터(160억원), 화엄사 전통문화체험관 조성(32억원) △화엄사 권역 블루투어 프로젝트(108억원) 등을 추진하고,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과 연계한 섬진강권 웰니스·워케이션 명소 조성을 위해선 △광양 아트케이션(144억원), 곡성 레저케이션(108억원), 구례 그린케이션(219억원) 조성 △광양 구봉산 관광단지(3700억원), 곡성 수상레포츠 관광단지(3800억원), 구례 오산 웰니스 휴양시설(180억원) 등을 추진한다.

동부권 갯벌을 연결하는 글로벌 갯벌생태벨트 구축을 위해선 △여자만 국가해양생태공원(1697억원) 조성 △순천 갯벌치유 관광플랫폼(320억원) 구축 등에 힘쓰고, 체류형 해양관광 거점을 만들기 위해선 △해양 레포츠 시설 등을 조성하는 여수 섬-잇 트레일(300억원) 사업과 백리섬섬길 연계 뷰티·스파 해양웰니스 센터(213억원) 조성 △여수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1조980억원)와 국제해양레저관광복합센터(2000억원) 조성 △고흥 선셋가든 경관 명소(106억원), 해양예술랜드 관광단지(4976억원) 조성 △국립 다도해 산림치유원(1002억원) 연계를 통한 프리미엄 휴양지 조성 △보성 힐링 에코마을(148억원), 율포 해양복합센터(440억원) 조성 △도심항공교통(T-UAM·1219억원) 구축 등에 나선다.

대한민국 대표 해양 역사·문화 관광지 육성을 위해선 △전라좌수영 진남관 중심 이순신 호국 문화 관광벨트 조성 △순천 K-디즈니(1조11억원) 조성 등을 추진한다.

동부권과 남해안, 내륙을 하나의 생활·경제권으로 연결하기 위해선 △전라선 고속철도(1조9326억원)와 경전선 KTX 이음 고속 전철화(2조1520억원) 완공 △순천∼광양∼부산 KTX 이음 노선 신규 운행 △여수~순천(1조9601억원), 고흥~광주 우주 고속도로(3조8094억원), 광양~사천 남해고속도로(2조5846억원) 개선 △여수~남해 해저터널(8067억원), 화태~백야(6438억원), 금오도 해상교량(2367억원) 건설 △고흥~봉래(6521억원), 여수 돌산 신복~우두(4832억원), 구례~순천 황전(620억원) 등 4차로 확장 등을 추진하고, 국제 관광과 비즈니스 수요에 걸맞은 남해안 남중권 대표 공항으로 육성코자 △여수공항 활주로 연장(1100억원)과 국제선 운항에도 힘쓸 계획이다.


김 지사는 "동부권 비전이 현장에서 체감되는 변화로 이어지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면서 "도민과 언론의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