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소아암 어린이 치료 지원…헌혈증 5000장·치료비 5000만원 전달

헌혈뱅크 통해 임직원·국민 참여 누적 헌혈증 9만3000장 기부

24일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서 열린 헌혈증·치료비 전달식에서 오훈교 한국도로공사 홍보처장(왼쪽 두번째)과 서선원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사무총장(왼쪽 세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도로공사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도로공사는 24일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소아암 환자 치료를 지원하기 위해 헌혈증 5000장과 치료비 5000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전달된 헌혈증은 도로공사 임직원과 고속도로 휴게소 이용객들이 기부한 헌혈증을 모아 운영하는 헌혈뱅크를 통해 마련됐다. 헌혈뱅크는 기부된 헌혈증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필요한 곳에 전달하는 사회공헌 사업으로, 도로공사는 2008년 공기업 최초로 이를 도입했다.

도로공사는 헌혈뱅크 운영을 통해 올해까지 누적 헌혈증 9만3000장과 치료비 9억5000만원을 기부했다.

장기간 치료로 경제적 부담이 큰 소아암 환아 가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후원을 받은 한 환아 가족은 치료비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던 상황에서 이번 지원을 통해 아이가 치료를 마친 뒤 다시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며 감사의 뜻을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훈교 도로공사 홍보처장은 "헌혈증에는 생명 나눔에 참여한 임직원과 국민의 마음이 담겨 있다"며 "이 같은 나눔이 환아와 가족들에게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mail] 장인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