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명칭 3년7개월만에 부활
대통령 집무 공간의 공식 명칭이 오는 29일부터 '대통령실'에서 '청와대'로 돌아간다. 이날 자정을 기점으로 봉황기는 용산 대통령실에서 내려지고 청와대에 게양된다. 봉황기는 우리나라 국가수반의 상징으로, 대통령의 주 집무실이 있는 곳에 상시 게양된다. '청와대' 명칭 부활은 지난 2022년 5월 이후 약 3년 7개월 만이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24일 "봉황기가 오는 29일 0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내려짐과 동시에 청와대에 게양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달 들어 대통령실은 핵심 업무시설을 청와대로 이전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다만 관저 공사가 아직 진행 중이기 때문에 당분간 이 대통령은 청와대 복귀 이후에도 기존에 사용하던 한남동 관저에서 출퇴근해야 한다. 이 대통령은 내년 상반기 중 새롭게 지어진 관저에서 머무를 예정이다.
앞으로 이 대통령이 사용할 청와대는 대통령의 주요 집무 공간인 본관과 업무동인 여민관(1~3관), 외빈 접견 및 각종 행사를 위한 영빈관, 기자실이 위치한 춘추관, 대통령 관저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이 대통령의 집무실은 본관과 여민관에 마련된다. 실질적 업무 대부분은 여민관 집무실에서 진행될 전망이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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