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전남 동부권 대도약 원년으로"… 석화·철강산업 청사진 내놔

황태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24 19:06

수정 2025.12.24 19:05

김영록 지사, 수십조 투입 발표
수소산업 발전 등 미래성장 추진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24일 순천 소재 동부지역본부에서 동부권 송년 기자 브리핑을 열고 동부권 미래 발전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24일 순천 소재 동부지역본부에서 동부권 송년 기자 브리핑을 열고 동부권 미래 발전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24일 순천 소재 동부지역본부에서 동부권 송년 기자 브리핑을 열고 "2026년은 동부권 100년 대도약의 원년으로, 전남 미래 성장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동부권이 환골탈태의 혁신으로 미래 경쟁력을 선점하겠다"며 주요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전남도는 석유화학·철강산업을 AI·탈탄소 기술로 고도화하고, 배터리·반도체 클러스터를 구축한다. 이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1조2600억원), RE100 미래첨단 국가산단 조성(1조2000억원) 등을 추진한다.

수소 산업 육성을 위해 수소산업 융복합 플랫폼 구축(5조300억원), 국가수소특화단지 지정, 광양제철소 수소환원제철 전환, 여수·광양항 북극항로 거점항만 육성(2조1500억원)에 나선다.



석유화학·철강 재도약을 위해 대전환 메가 프로젝트(4조6000억원), CCUS 클러스터(2조원) 등을 추진하고, RE100 실현을 위해 13GW 규모 해상풍력단지 조성, 곡성·구례 양수발전소 건설(총 3조1000억원) 등을 추진한다.

K-우주항공 거점 조성을 위해 우주 방산 혁신 클러스터(490억원), 우주항공산업 복합도시(9000억원), 제2우주센터 유치(1조1400억원) 등에 나서고, AI 농수산업 혁신을 위해 그린바이오산업 클러스터, 스마트팜 혁신밸리(1190억원), AI 스마트수산업 선도지구(1900억원) 등을 조성한다. 국제 행사 개최 거점 확립을 위해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1676억원), 2028 G20 정상회의·COP33 유치에 도전한다.


관광 거점으로는 지리산권 K-사찰 여행지, 여자만 국가해양생태공원(1697억원), 여수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1조980억원), 순천 K-디즈니(1조11억원) 등을 조성한다. 교통망 확충을 위해 전라선 고속철도(1조9326억원)·경전선 KTX 이음 고속 전철화(2조1520억원), 여수~순천·고흥~광주 우주 고속도로, 여수~남해 해저터널(8067억원), 여수공항 활주로 연장(1100억원) 등을 추진한다.
김 지사는 "동부권 비전이 현장에서 체감되는 변화로 이어지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