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내년 조직개편 입법예고
미래공간전략국 만들어 도시혁신
수도권 맞먹는 경제·생활권 조성
부산시가 시민행복도시를 완성하기 위해 안정과 효율성에 초점을 맞춘 2026년도 상반기 조직개편을 추진한다.
미래공간전략국 만들어 도시혁신
수도권 맞먹는 경제·생활권 조성
시는 내년 상반기 조직개편안을 담은 '행정기구 설치 및 정원 조례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조직개편을 통해 부울경초광역경제동맹추진단을 4급 과 단위에서 3급 본부로 확대 개편해 정부의 '5극3특 균형성장 전략'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추진체계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날로 심화하는 수도권 집중화에 맞서 부산·울산·경남 3개 시도의 역량을 하나로 결집하고, 수도권과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초광역 경제권·생활권'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또 도시공간에 대한 총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가이드라인을 수립·관리하는 미래공간전략국을 신설한다.
예산과 지방세, 회계 등 재정 관련 총괄기능을 위해 기획조정실 산하에 재정관도 새로 설치한다. 재정관은 한정된 재원 내 균형적 예산편성과 배분 기능을 강화하고 시 재정의 건전성 확보를 총괄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아울러 통합돌봄 체계 구축을 위한 지원부서를 신설, 시민행복도시 완성을 위한 시민생활 밀접 분야를 강화한다.
이번 조직개편안은 이날부터 내년 1월 13일까지 입법예고한 뒤 시의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내년 2월 중 시행될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조직개편은 큰 변화보다는 운영상 나타난 비효율적 요소를 조정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그간의 시정성과를 바탕으로 행정체계를 보강해 도시 품격과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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