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데이터처 2024년 지역소득 분석 결과...GRDP 104조원으로 전년 대비 5.2% 증가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지난해 지역내총생산(GRDP)이 크게 늘면서 전남도민 1인당 총생산은 5918만원으로 전국 4위, 1인당 개인소득은 2680만원으로 전국 8위를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가 발표한 '2024년 기준 시·도 지역소득'을 분석한 결과로, 전남의 GRDP는 104조원으로 전년 보다 5조2000억원(5.2%)이 늘었다.
GRDP는 1년 동안 지역에서 새롭게 창출된 부가가치의 합을 의미하는 것으로, 국가데이터처는 전남의 GRDP 증가 요인으로 제조업(6.4%)과 운수업(4.7%) 등 주요 산업 전반에서 생산성이 개선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전년도에 부진했던 석유화학산업의 일부 회복과 선박 수주 증가에 따른 조선업 개선, 수출 증가로 실적이 늘어난 수상운송업 등의 영향이 총생산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전남도민 1인당 총생산은 5918만원으로, 전국 평균(4948만원)을 웃돌았으며, 전년보다 5.9% 증가해 전국 4위를 기록했다.
총소득 중 가계 부분만 반영해 개인의 실제 소득수준과 가장 가까운 지표인 1인당 개인소득은 2680만원으로 전국 8위를 달성했다. GRDP 통계가 작성되고 처음으로 9위에 진입한 2022년 이후 지속해서 한 자릿수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전남도는 특히 지역에서 창출된 소득이 도내에 머물며 소비와 생활로 연결되도록 출생 기본소득과 만원 주택 등 인구 유입·정착 정책을 추진하는 한편 수도권 공공기관과 공기업 유치, 향토기업 성장 지원을 함께 펼친 결과, 전남에서 외부로 유출되던 소득 규모가 2022년 32조원에서 2024년 12조원으로 크게 감소했다고 강조했다.
윤진호 전남도 기획조정실장은 "국내외 경제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글로벌 AI 데이터센터와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 등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성장 잠재력이 높은 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을 통해 도민 소득 수준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