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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 유가증권·코스닥 시장에 21개 종목 상장
상장 기업 11개 중 5개 종목이 '따블' 이상 기록
상장 기업 11개 중 5개 종목이 '따블' 이상 기록
[파이낸셜뉴스] 코스피 4000선 안착과 산타랠리 기대감 등으로 연말 기업공개(IPO) 시장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주식시장에 입성하는 기업들이 늘고, 상장 첫날 '따블(공모가 대비 두배)' 이상으로 몸값이 뛰고 있어서다. 내년에도 정부 정책과 'IPO 대어'들이 대기하고 있어 공모주 열풍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전날까지 유가증권·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 종목은 21개로 집계됐다. 오는 29일 세미파이브가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으로, 12월에만 22개 종목이 상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달 스팩 상장을 제외하면 신규 상장 기업은 11개에 달한다. 티엠씨는 코스피 시장에, 에임드바이오·테라뷰·페스카로·이지스·쿼드메디슨·아크릴·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알지노믹스·삼진식품·리브스메드는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이중 리브스메드(-9.82%)를 제외하고 모든 종목이 상장 첫날 상승 마감했다. 특히 절반에 가까운 5개 종목이 공모가의 '따블' 이상으로 마감했다.
알지노믹스와 에임드바이오는 공모가 대비 300% 상승하며 '따따블(공모가 대비 네 배)'을 기록했고, 아크릴(243.59%), 삼진식품(152.76%), 테라뷰(100%)는 공모가의 두배이상으로 치솟았다.
이외에 티엠씨(80.32%), 페스카로(74.84%),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64.55%), 이지스(17.53%), 쿼드메디슨(17.53%)도 상장 첫날 강세를 보였다. 티엠씨와 페스카로, 이지스,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는 장중 따블을 터치했다.
정부 정책 기대감 등에 IPO는 물론, 주가도 힘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내년에는 케이뱅크, 무신사, 토스, 에식스솔루션즈, 업스테이지 등 '대어'들이 상장을 대기하고 있어 IPO 시장이 한층 활발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코스닥 시장 활성화 대책 기대감에 IPO 기대감이 커졌다"며 "코스닥 구조개편, 벤처시장 육성 등이 추진되고 있는데다 시중 유동자금도 풍부해 내년에도 훈풍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코스닥 시장이 활성화되면 기관 투자자 자금도 대거 유입될 것"이라며 "성장성이 높은 초기 IPO 기업들로 기관 자금이 많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기대감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적극적인 코스닥 지원 정책과 내년 IPO 시장 활성화로 벤처투자사 전반에 온기가 퍼질 것"이라면서도 "정책과 IPO 시장 모두 우호적인 환경으로 변하고 있지만 개별 성과는 벤처투자사별로 엇갈리는 만큼, 투자 포트폴리오 및 메가 IPO 일정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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