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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1위 20년, 다음은 AI"...삼성전자, CES 앞두고 티저 영상 첫 선 [CES 2026]

이동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25 12:36

수정 2025.12.25 12:36

'이코노TV'부터 비스포크 AI까지
CES서 새로운 AI 파트너 전략 제시
삼성전자가 내년 1월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가전제품박람회(CES) 2026에서 공개 예정인 '마이크로 적녹청(RGB) TV 제품.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내년 1월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가전제품박람회(CES) 2026에서 공개 예정인 '마이크로 적녹청(RGB) TV 제품. 삼성전자 제공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는 지난 24일 세계가전제품박람회(CES) 2026 개막을 앞두고 자사의 TV 및 생활가전 분야에서의 50년 혁신 역사를 조명하는 티저 영상을 최초 공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영상은 내년 1월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사전 행사 '더 퍼스트룩(The First Look) 2026'의 주제를 예고하는 콘텐츠다. 삼성전자가 CES를 앞두고 혁신 역사를 주제로 티저 영상을 제작해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상은 △1980년 마이크로컴퓨터 칩 탑재 에어컨 △1982년 화면이 달린 전자레인지 △1985년 음성 안내 냉장고 등 시대를 앞선 가전 혁신을 소개하며 현재의 비스포크 인공지능(AI) 가전에 이르는 기술 발전 과정을 담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후 40여년간 지속적인 혁신을 거듭하며 오늘날 사용자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비스포크 AI 가전을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 AI 가전은 또 한 번의 전환점을 앞두고 있다"며 "이번 CES에서 삶의 가치를 높여줄 차별화된 AI 경험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9일 1975년 '이코노 TV'를 시작으로 △브라운관 컬러TV △액정표시장치(LCD) △발광다이오드(LED) △퀀텀닷디스플레이(QLED) △마이크로 적녹청(RGB) 등 디스플레이 기술의 진화를 담은 티저 영상도 공개했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올해 CES에서 마이크로 RGB를 넘어서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및 AI 가전 기술을 공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1세기 초부터 TV 업계를 선도하며 지난 20년간 세계 1위를 유지해왔다.

한편, 삼성전자는 CES 개막 이틀 전인 내년 1월 4일 오후 7시 라스베이거스 윈 호텔에서 '더 퍼스트룩 2026' 발표 행사를 열고 신기술을 최초 공개할 예정이다. 행사는 내년 1월 7일까지 전시 및 기술 포럼 등 다양한 부대행사로 이어진다.


올해 CES의 키워드는 '당신의 AI 일상 동반자'로 삼성전자는 제품과 서비스 전반에 AI를 통합해 '생활 파트너' 전략을 강조할 계획이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