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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다카이치 "내년 조기 방미, 트럼프와 회담 조율 중"

서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25 16:35

수정 2025.12.25 16:35

(출처=연합뉴스)
(출처=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도쿄=서혜진 특파원】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내년 이른 시기에 미국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지지통신과 산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도쿄에서 열린 내외정세조사회 강연회에서 "미국과의 사이에서는 다양한 레벨에서 긴밀히 의사소통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예상되는 방미 시기로 "내년 비교적 이른 시기"라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 교도통신은 전날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일본 정부가 내년 3월 말 미일 정상회담 일정을 여는 방안을 미국에 타진했다고 보도했다.

내년 4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하기 전 미일 정상회담을 열어 양국 동맹의 결속을 확인하고 대중 정책을 둘러싼 양국 간 의견을 조율한다는 게 일본 정부의 방침이라는 설명이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강연에서 자신의 '대만 유사시 개입' 관련 발언으로 불거진 중일 갈등과 관련해 "의사소통을 계속해 일본의 국익과 명예, 국민의 생명을 지킨다는 관점에서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중국과 다양한 대화는 열려 있다"며 정상 간에 대화 실마리를 찾으려는 의지도 드러냈다고 지지통신은 전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