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ETF CHECK에 따르면 지난 11월 24일부터 이달 24일까지 최근 1개월간 개인 투자자 순매수 상위 1~3위는 모두 미국 증시 주요 지수를 추종하는 ETF이다. 'TIGER 미국S&P500'이 6218억원으로 가장 많이 순매수됐고, 'KODEX 미국S&P500'(3194억원), 'KODEX 미국나스닥100'(2478억원)이 뒤를 이었다. 이들 세 종목에 유입된 개인 순매수 규모만 1조원을 웃돈다.
상위권 전반에서도 미국 증시 ETF 쏠림은 뚜렷하다.
이는 변동성 국면에서도 장기 우상향에 대한 신뢰가 높은 미국 증시에 분산 투자하려는 수요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환율 변동성과 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에서도 개인 투자자들은 타이밍 베팅보다는 지수형 ETF를 통한 안정적 접근을 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S&P500과 나스닥100 등 미국 증시의 구조적 성장을 반영하는 지수에 대한 선호가 뚜렷했다.
미국 증시의 이익 모멘텀 역시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인공지능(AI) 관련 기업들의 실적 개선 기대가 유지되며 미국 증시는 전반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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