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임직원 정보 털린 아시아나… 고객정보는 무사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25 21:20

수정 2025.12.25 21:19

1만여명 계정·전화번호 등 유출
최근 쿠팡과 신한카드 등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아시아나항공도 임직원의 이름과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오후 2시30분께 사내에 개인정보 유출 통지문을 긴급 공지했다. 통지문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32분경 해외 서버 비인가 접근을 통해 사내 인트라넷 텔레피아에 대한 외부의 비인가 접근(해킹)이 발생했다.

유출된 정보는 △아시아나항공 임직원과 콜센터 등 협력사 직원을 포함한 1만여명의 인트라넷 계정 △암호화된 비밀번호 △사번 △부서 △직급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등이다. 고객 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는 것이 아시아나항공 측의 설명이다.



이에 아시아나항공은 사실 확인 10분 뒤인 오후 6시42분 원격 접속 차단 등 긴급 대응조치를 취한 뒤 대응팀을 소집했다. 오후 7시10분에는 전 임직원 인트라넷 패스워드 변경 조치를 진행했다. 이날 오후 2시30분께 전 임직원에 정보유출 사실을 공지하고 오후 3시7분경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및 관계기관에 신고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유출 사실 인지 즉시 불법 접근경로 차단 및 임직원과 관계기관에 신속히 통보했다"며 "시스템 관리자 계정 패스워드 변경 등 필요한 보호조치를 적극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임직원들에게 발송한 통지문을 통해 추가 유출 확인 시 즉시 안내 예정이라고 밝히며, 타 시스템에서 텔레피아 계정과 동일하거나 유사한 패스워드 사용 시 해당 계정의 패스워드도 함께 변경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 별도의 인트라넷을 사용하고 있어 개인정보 유출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