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이사' 24일, '만약에 우리' 31일 개봉
[파이낸셜뉴스] 연말 극장가를 디즈니의 ‘아바타:불과 재’와 ‘주토피아2’가 휩쓸고 있다.
9일 연속 국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아바타3’가 개봉 10일째인 지난 26일 300만 관객을 돌파했다.
26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 영화는 개봉 10일차인 26일 오전 7시 기준 313만8433명의 누적 관객수를 동원했다. 크리스마스 당일엔 64만285명의 관객을 동원하기도 했다.
애니메이션 ‘주토피아 2’는 개봉 30일째인 어제(25일) 오후, 7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또 ‘주토피아 2’는 개봉 75일차에 7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엘리멘탈’보다 무려 41일 빠른 속도로 700만 관객을 넘어섰다. ‘엘리멘탈’의 기록을 넘고 역대 국내 애니메이션 흥행 톱4에 등극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영화 ‘아바타3’는 ‘제이크’와 ‘네이티리’의 첫째 아들 ‘네테이얌’의 죽음 이후 슬픔에 빠진 ‘설리’ 가족 앞에 ‘바랑’이 이끄는 재의 부족이 등장하면서 펼쳐지는 거대한 위기를 담은 이야기다. 국내 1362만 관객을 동원하며 전 세계적인 흥행을 거둔 ‘아바타’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이다.
‘주토피아 2’는 다시 돌아온 ‘주토피아’ 환상의 콤비 ‘주디’와 ‘닉’이 도시를 뒤흔든 정체불명의 뱀 ‘게리’를 쫓아, 새로운 세계로 뛰어들며 위험천만한 사건을 수사하는 짜릿한 추적 어드벤처물이다.
한국영화, 두편의 멜로영화와 한편의 실화 소재 드라마 개봉
한국영화는 두 편의 멜로영화 ‘오세이사’와 ‘만약에 우리’ 그리고 실화 소재 드라마 장르 ‘신의 악단’이 관객과 만난다.
지난 24일 개봉한 베스트셀러 소설 원작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는 하루가 지나면 기억을 잃는 서윤(신시아)과 매일 그녀의 기억을 대신 기록하며 곁을 지키는 재원(추영우)의 이야기를 그린다. 드라마 ‘중증외상센터’ ‘견우와 선녀’로 주목받은 추영우와 ‘슬기로운 전공의 생활’의 신시아가 주연을 맡았다. 메가폰은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로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을 수상한 김혜영 감독이 잡았다.
배우 구교환과 문가영의 색다른 조합이 돋보이는 멜로 영화 ‘만약에 우리’는 오는 31일 개봉한다. 10년 만에 우연히 재회한 헤어진 연인이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초라했지만 찬란했던 그때 그 시절을 떠올리는 내용으로, 시각적으로 현재는 흑백, 과거는 컬러로 처리한 것이 특징이다.
장편 데뷔작 ‘82년생 김지영’(2019)의 김도영 감독이 이번에는 ‘흙수저’ 청춘의 꿈과 사랑 이야기로 돌아온 것이다. 김 감독은 지난 18일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꿈을 좇는 사람들의 이야기이자 지친 연인들의 이야기”라고 소개하며 “젊은 시절 만난 인연에 대한 기록”이라고 설명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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