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GS에너지 참여한 4조원 규모 베트남 LNG 사업 빨라지나..총리 "사업 장애 요인 이달 중 해소" 지시

부 튀 띠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26 11:45

수정 2025.12.26 11:45

GS에너지와 베트남 파트너인 비나캐피탈 관계자는 2021년 3월 21일 롱안성 인민위원회로부터 롱안 I·II LNG 발전 사업에 대한 투자등록증을 발급받았다. 롱안성 제공
GS에너지와 베트남 파트너인 비나캐피탈 관계자는 2021년 3월 21일 롱안성 인민위원회로부터 롱안 I·II LNG 발전 사업에 대한 투자등록증을 발급받았다. 롱안성 제공

【하노이(베트남)=부 튀 띠엔 통신원】GS에너지가 참여하는 31억3000만 달러(4조4774억원) 규모 롱안 I·II LNG 발전 사업과 관련해 베트남 총리가 직접 업체의 애로사항을 이달 중 해결하도록 지시해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6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는 롱안 I·II LNG 발전 사업의 애로사항 해소를 위한 팜 민 찐 총리의 지시 내용을 발표하고 해결에 나섰다. 찐 총리는 최근 부이 타인 썬 부총리에게 관련 부처·기관과의 회의를 주재하고 이해관계의 이익 조화·위험 분담·공정 경쟁에 대해 언급하며 이달 중 사업의 주요 난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라고 지시했다.

롱안 I·II LNG 발전 사업은 GS에너지와 베트남 기업 비나캐피탈이 공동 투자자로 참여하는 사업으로 총 투자 규모는 약 31억 3000만 달러에 달한다. 두 발전소 총 설비 용량은 3000MW이며 올해 말 착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GS에너지와 비나캐피탈은 지난 2021년 3월 롱안 I·II LNG 발전 사업에 대한 투자 방침 승인 결정과 투자등록증을 부여받았다. 이후 2023년 6월에는 한국수출입은행(KEXIM)과 해당 사업의 금융 지원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2024년 4월에는 사업 투자 실행 계획이 승인돼 롱안 I 발전소는 2028년 6월, 롱안 II 발전소는 2031년 6월 상업 운전을 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베트남전력그룹(EVN) 산하 전력구매공사(EVNEPTC)와 전력구매계약(PPA) 체결을 위한 서류를 제출하고 협상을 진행 중이며, 베트남 국가전력송전공사(NPT)와는 송전선로 연결을 위한 원칙적 접속 협약 체결을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베트남가스공사(PV 가스)와도 가스 배관망 등 관련 계약에 대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한편 지난 10월 GS에너지를 비롯한 일부 LNG 발전 투자자들은 베트남 국회에 LNG 프로젝트에 대한 특별 메커니즘 도입을 검토해 달라는 건의서를 제출했다.
해당 건의서에 따르면 롱안 I·II LNG 발전 사업을 포함한 여러 LNG 사업들이 전력구매계약(PPA), 가스공급계약(GSA) 협상, 자금 조달, 투자 절차 등에서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vuutt@fnnews.com 부 튀 띠엔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