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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런트비앤씨 '미세전류' 흐르는 마스크로 글로벌 시장 유혹

김현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28 14:29

수정 2025.12.28 14:29

하이드로겔 마스크 패치 '레이민' 출시
커런트비앤씨 '미세전류' 흐르는 마스크로 글로벌 시장 유혹
[파이낸셜뉴스] 커런트비앤씨는 미세전류가 흐르는 하이드로겔 마스크 패치 제품인 '레이민'을 다음달 선보이며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고 28일 밝혔다.

커런트비앤씨는 지난달 자체 압전 소재 기술로 개발한 미세전류 기반 MGM(Microcurrent-Generating Material)을 하이드로겔 마스크 패치에 적용해 상용화에 성공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MGM 기반 화장품은 '전류를 통한 피부 개선'이라는 독창적인 콘셉트로 차별화 됐다. 이 기술은 외부 전원이나 배터리 없이도 두드리거나 문지름 등 외부자극을 주면 미세전류가 발생해 흡수도를 기존 화장품 대비 3~7배 정도 증가 시킨다. MGM은 국제 화장품 원료집(INCI)에 등재됐으며 검증 기관을 통한 다양한 임상시험을 통해 효과와 안정성을 검증 받았다.



이는 미세전류를 활용하면서도 화장품 안전 기준을 충족하는 기술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사용 방식은 일반 마스크팩과 동일하다. 커런트비앤씨에 따르면 해당 미세전류는 피부에 과도한 자극을 주지 않는 수준으로 발생해 기존 EMS나 갈바닉 기기 대비 안전성과 저자극성을 동시에 고려한 설계가 특징이다.

유효성분의 피부 전달 보조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진행된 투과율 테스트에서는 MGM 적용 시 성분 투과 효율이 개선되는 경향을 보였다. 인체 적용 안전성 평가인 인체 반복 첩포 시험(HRIPT)에서도 저자극 결과를 확보했다.

레이민은 피부 접촉만으로 미세전류를 스스로 생성해 피부 세포의 전기적 균형을 회복시키는 자가발전형 스킨케어 기술을 담고 있다. 압전 소재가 압력·온도·정전기·자외선 등에 반응해 미세한 전류를 발생시켜 유효성분 흡수를 높이고 세포 에너지를 활성화한다. 이 전류는 콜라겐 합성과 ATP 생성을 촉진해 주름 개선과 탄력 강화, 보습 유지에 도움을 준다.

또 MGM 복합체의 항산화 작용으로 피부 자극을 완화한다. 전류가 흐를 때마다 피부는 스스로 에너지를 회복하며 건강하고 빛나는 결을 되찾는다.

정진하 커런트비앤씨 대표는 "내년 1월10일 출시와 동시에 미국·일본·러시아·폴란드·호주·인도 등 바이어에게 제품을 공급하기로 했다"며 "레이민은 즉각적인 체감효과로 진입 시장에서 빠른 소비자 반응을 유도하고, 출시 예정인 MGM 기반 크림은 지속 관리용 홈케어 루틴 제품으로 장기적 포지셔닝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해당 기술은 패치, 경피 전달 시스템(TDDS) 등 다양한 제형으로의 응용 가능성도 제시되고 있다.

한편 정 대표는 압전 물질 개발 및 공정에서 10년 이상 경험을 보유한 전문가다.
압전 물질을 포함하는 피부용 시트 특허 등록을 기반으로 2023년 4월 커런트비앤씨를 설립했다.

파이낸셜뉴스 서울경제진흥원 공동 기획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