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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하나 잘못 본 줄"…요가 양말 200만원어치 산 아내

뉴시스

입력 2025.12.26 11:48

수정 2025.12.26 13:18

본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음.(사진=유토이미지)2025.12.26.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본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음.(사진=유토이미지)2025.12.26.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한민아 인턴 기자 = 가계 경제를 홀로 책임지는 한 30대 남성이 요가 양말에만 200만원을 지출하는 아내의 과도한 소비 습관을 토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한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내가 한 켤레에 9만원짜리 요가 양말을 200만원어치 사왔는데, 화를 내지 않을 수 있느냐'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남편이 아내의 소비를 둘러싼 부부 갈등이 공유됐다.

글을 작성한 남성 A씨는 "아내가 최근 체중 증가를 이유로 계속해서 쇼핑을 이어가고 있으나 실제 운동은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아내가 지난주에만 총 900만원을 지출했으며, 이 가운데 요가 양말 구매 금액만 200만원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아내가 한 켤레에 최대 9만 원짜리 양말을 여러 켤레 구매했다"며 "나에게는 세일하는 8만원대 코트를 사준 것과 비교돼 더욱 충격이었다.

처음에는 0이 하나 잘못 붙은 줄 알았다"고 토로했다.

해당 제품은 연예인들 사이에서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의 제품으로, 양말 가격은 최소 3만 5000원에서 최대 9만원대로 알려졌다.

A씨는 댓글을 통해 "처가의 부유한 환경과 아내의 성장 배경이 현재의 소비 습관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번 일이 처음이 아니라며, 아내가 자신의 계좌와 연결된 카드를 사용해 마이너스 통장 한도에 이를 때마다 처가의 지원을 받아왔다는 점도 털어놨다.

또한 "아내가 과거 우울증 치료를 받은 이력이 있어 강하게 문제를 제기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가계 경제를 책임지는 입장에서 부담을 느끼고 있지만 가정의 갈등을 줄이기 위해 참고 있다"고 밝혔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부부상담 받으면 좋을 것 같다", "이게 진짜면 씀씀이의 문제가 아니라 병일 수 있다", "차라리 외투면 이해하는데 양말은 이해가 어렵다"등의 댓글을 통해 부부 상담과 소비 성향의 분석 등의 조언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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