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찰, '통일교 로비 의혹 키맨' 송광석 전 회장 재소환

장유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26 15:03

수정 2025.12.26 15:03

지난 24일 14시간 조사 벌인 뒤 이틀 만
지난 24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 통일교 산하단체 천주평화연합(UPF) 송광석 전 회장이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4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 통일교 산하단체 천주평화연합(UPF) 송광석 전 회장이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정치권 인사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과 관련해 수사 중인 경찰이 의혹의 새로운 '키맨'으로 떠오른 송광석 전 천주평화연합(UPF) 회장을 추가로 소환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전담수사팀은 26일 오후 송 전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지난 24일 송 전 회장을 소환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 30분까지 14시간가량 대면 조사를 벌인 뒤 이틀 만이다.

송 전 회장은 통일교 산하 단체인 UPF 등을 이끌며 정치권 로비 의혹의 핵심으로 지목된 인물이다. 경찰은 통일교 자금이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은 물론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 김규환 미래통합당 전 의원 등에게 전달되는 과정에서 송 전 회장 등이 중간책 역할을 했다고 의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오전 9시 50분께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에 대한 체포영장도 집행했다. 그간 진행한 접견조사가 임의조사 형식인 데 반해, 체포영장이 발부된 이후부터는 조사에 강제력이 생긴다.
앞선 접견조사에서 윤 전 본부장이 조사를 거부한 만큼 신속한 수사를 위해 강제성 있는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것이다.

경찰은 이날 오전 통일교 관계자 2명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조사를 받는 인물들은 앞서 소환된 이들과는 다른 인물인 것으로 파악됐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