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도쿄=서혜진 특파원】일본 정부가 2030년까지 캐시리스(무현금) 결제 비율을 65%까지 끌어올린다. 장기적으로는 80%까지 캐시리스 결제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은 이날 내년부터 신용카드 등 캐시리스 결제 비율의 산출방식을 바꾼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캐시리스 결제 비율은 '캐시리스 결제금액(신용카드·전자화폐 등을 이용한 결제 금액)'을 '민간 최종 소비지출(가계·비영리단체 지출의 합)'로 나눠 산정한다.
새 지표에서는 '민간 최종 소비지출'에서 비영리단체 지출과 '귀속 임대료(자가주택에도 임대료 부담이 있다고 가정)'를 제외한다.
경제산업성은 새 지표 기준으로 캐시리스 결제 비율이 2030년 65%, 장기적으로 80%를 달성하도록 목표를 세웠다.
먼저 캐시리스 결제 비율이 낮은 중소 음식점이나 의원 등에서 보급을 촉진할 방침이다. 지난 2024년 기준 병상 20개 이상 병원의 신용카드 도입률은 약 65%인 반면 의원은 36%에 그쳤다.
한편 오사카·간사이 엑스포는 행사장 내 결제 수단을 전면 캐시리스로 운영했다.
일본국제박람회협회에 따르면 엑스포 내 매장에서 결제 1건당 평균 처리 시간은 29초로, 현금을 취급하는 일반 매장보다 27초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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