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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신평, 포스코이앤씨 신용등급 전망 '부정적' 하향

김현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26 15:46

수정 2025.12.26 15:46

포스코이앤씨 송도사옥 . 뉴스1 제공.
포스코이앤씨 송도사옥 . 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 나이스신용평가는 26일 포스코이앤씨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로 유지하되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전지훈 연구위원은 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한 배경에 대해 "안전사고, 미분양 등으로 인한 대규모 손실이 현실화되고 있고 재무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점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신평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는 신안산선 현장의 지체상금 및 복구공사 비용과 지방 미분양 현장에 대한 대손상각비, 준공임박 해외사업장의 추가 원가 반영 등으로 올해 3·4분기 누적으로 2616억원의 연결기준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전 연구위원은 "회사는 올해 4·4분기에도 현장 안전점검을 위한 공사 중단에 따른 간접비용과 미분양 및 해외사업과 관련해 2000억원 이상의 추가 손실 반영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를 반영할 경우 연간 영업손실 규모는 4000억원을 상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 "주택사업의 기성 인식과 대형 플랜트 현장의 공정 후반부 진입, 물류센터 PF 대위변제 등으로 매출채권을 비롯한 영업자산이 누적되는 가운데 2025년 중 대규모 손실을 인식하면서 재무부담이 큰 폭으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포스코이앤씨의 연결기준 순차입금은 2024년 말 마이너스(-) 287억원이었지만 올해 9월 말 1조2504억원을 가리키고 있다.
그는 "올해 4·4분기 추가 손실 가능성과 신안산선 등 현안 사업장과 관련한 자금소요를 감안할 때 당분간 확대된 차입규모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