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훈 연구위원은 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한 배경에 대해 "안전사고, 미분양 등으로 인한 대규모 손실이 현실화되고 있고 재무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점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신평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는 신안산선 현장의 지체상금 및 복구공사 비용과 지방 미분양 현장에 대한 대손상각비, 준공임박 해외사업장의 추가 원가 반영 등으로 올해 3·4분기 누적으로 2616억원의 연결기준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전 연구위원은 "회사는 올해 4·4분기에도 현장 안전점검을 위한 공사 중단에 따른 간접비용과 미분양 및 해외사업과 관련해 2000억원 이상의 추가 손실 반영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를 반영할 경우 연간 영업손실 규모는 4000억원을 상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 "주택사업의 기성 인식과 대형 플랜트 현장의 공정 후반부 진입, 물류센터 PF 대위변제 등으로 매출채권을 비롯한 영업자산이 누적되는 가운데 2025년 중 대규모 손실을 인식하면서 재무부담이 큰 폭으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포스코이앤씨의 연결기준 순차입금은 2024년 말 마이너스(-) 287억원이었지만 올해 9월 말 1조2504억원을 가리키고 있다. 그는 "올해 4·4분기 추가 손실 가능성과 신안산선 등 현안 사업장과 관련한 자금소요를 감안할 때 당분간 확대된 차입규모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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