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대선조선, 안정적 선박인도와 영도조선소 매각...경영정상화 박차

권병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28 09:00

수정 2025.12.28 09:00

대선조선 영도조선소 전경. 대선조선 제공
대선조선 영도조선소 전경. 대선조선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산의 중견 조선소 대선조선이 차질 없는 선박 인도와 전사적인 자구 노력에 힘입어 경영정상화와 사업구조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28일 대선조선에 따르면 이 회사는 2023년 10월 워크아웃 개시 이후 현재까지 총 16척의 선박을 인도하며 생산 안정성을 입증했다. 남아 있는 2척의 선박 역시 적기 인도를 목표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자구 노력의 일환인 영도조선소 매각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대선조선은 조건부 투자예정자가 있는 공개경쟁입찰 방식을 거쳐 한라IMS㈜와 지난 26일 영도조선소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매각 대금은 채무상환에 활용할 예정이어서 재무구조 개선이 기대된다.

이와 함께 대선조선은 생산 거점을 다대조선소로 일원화해 경영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대조선소의 넓은 부지와 공장 확장 여력을 갖춘 인프라를 기반으로 단기적으로는 조선 기자재, 선박 블록 및 데크하우스 제작에 집중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선박 위탁 건조 등으로 사업을 넓혀갈 계획이다.

또 수익 구조 개선과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차원에서 파키스탄 카라치 조선소 대상 기술용역 지원 등 신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대선조선 관계자는 “워크아웃 개시 후 주채권은행인 한국수출입은행 지원 아래 채권단과 긴밀히 협력해 경영정상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생산과 책임 있는 경영을 지속해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