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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내년에 국고채 225.7조 발행..올해보다 5000억↓

정상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26 17:25

수정 2025.12.26 18:36

기재부, 2026년 국고채 발행 계획 확정
순발행은 109.4조, 올해보다 2.8조 감소
정부가 내년에 국고채를 225조7000억원 규모로 발행한다. 올해보다 5000억원 줄어든 규모다. 연합뉴스
정부가 내년에 국고채를 225조7000억원 규모로 발행한다. 올해보다 5000억원 줄어든 규모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내년에 국고채를 225조7000억원 규모로 발행한다. 올해보다 5000억원 줄어든 규모다. 올해는 두 차례 추가경정예산 등으로 전년보다 68조5000억원 많은 총 226조2000억원의 국채가 발행됐다.

26일 기획재정부는 내년도 예산과 시장여건 전망 등을 토대로 이같은 내용의 2026년 국고채 발행계획을 확정했다.

계획에 따르면 내년 국고채 총 발행한도는 225조7000억원이다.

올해 발행량 226조2000억원(개인투자용 국채 1조3000억원 제외)보다 5000억원은 적은 규모다.

이 중 순발행 한도는 109조4000억원으로 올해(112조2000억원)보다 2조8000억원 감소했다. 차환 발행은 116조2000억원으로 올해(113조9000억원)보다 2조3000억원 증가했다.

시기별로는 월별 균등발행 원칙과 지출소요 등을 감안해 상반기 55~60%, 1·4분기 27~30%를 발행한다.

연물별로는 시장 수요 및 조달 비용 등을 종합 고려해 ▲단기물(2·3년) 35±5% ▲중기물(5·10년) 30%±5% ▲장기물(20·30·50년) 35%±5%를 발행할 예정이다. 시장 불확실성에 대한 탄력적 대응을 위해 연물별 비중의 관리목표 범위를 ±5%p로 설정했다.

이근우 기재부 국채과장은 "금리하락 기대에 기반한 수요는 다소 약화될 수 있으며, 국내외 통화정책 방향, 통상환경 변화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있다"면서 "시장참가자들과 적극 소통하며 시장상황 등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기재부는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등을 계기로 내년이 선진 국채시장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국채시장의 안정과 발전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기재부는 내년 1월 2일부터 재정경제부로의 분리 개편에 맞춰 국채담당 조직을 현재 1개과에서 국채정책과, 국채시장과로 확대한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