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한파 기승'... 아침 최저 -15도, 중부 눈발 조금 날린다

조은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26 20:15

수정 2025.12.26 20:15

서울 아침 최저기온 영하 12도 등 전국에 한파가 찾아온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사거리에서 두꺼운 옷차림의 시민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뉴시스
서울 아침 최저기온 영하 12도 등 전국에 한파가 찾아온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사거리에서 두꺼운 옷차림의 시민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한파가 토요일인 27일에도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26일 기상청에 따르면 27일 아침 최저기온은 -15∼-3도, 낮 최고기온은 -1∼7도로 예상된다.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중부 내륙과 전북 동부, 경북권 내륙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10도 이하(경기 북부 내륙과 강원 내륙·산지, 충북 북부 -15도 안팎)로 내려가겠다.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겠다.

서울은 오전 최저 영하 10도에서 오후 낮 최고 기온 3도까지, 인천은 -8~3, 수원은 -10~ 2, 춘천 -13∼-1, 강릉 -4∼7, 청주 -8∼3, 대전 -8∼4, 전주 -5∼5, 광주 -4∼6, 대구 -6∼5, 부산 -3∼7, 제주 3∼9도다.



충남권·강원 동해안을 제외한 중부 지방과 경북 내륙 일부 지역에는 한파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아침 기온은 예년보다 2∼5도가량 낮겠고 낮부터 점차 기온이 올라 예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다. 오전부터 오후 사이 서울·인천·경기 남부와 일부 경기 북부, 강원 남부 내륙, 충청권에는 눈이 조금 내려 쌓이겠고 강원 남부 내륙과 충청권은 밤까지 이어지기도 하겠다. 충청권은 눈 대신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경기 북부는 오전부터 오후 사이, 그 밖의 강원 내륙·산지는 오전부터 밤 사이, 전북 북부와 경북 서부 내륙은 늦은 오후부터 밤 사이 0.1㎝ 미만의 눈이 날리는 지역도 있겠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내려친 26일 강원 강릉시 강문해변 방파제 난간에 고드름이 달려 있다. 연합뉴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내려친 26일 강원 강릉시 강문해변 방파제 난간에 고드름이 달려 있다. 연합뉴스

인천·경기 남부와 강원 남부 내륙, 충청권은 1㎝ 안팎, 서울·경기 북부는 1㎝ 미만의 눈이 예보됐다. 예상 강수량은 충남 서해안 5㎜ 미만, 인천·경기 남부와 강원 남부 내륙, 충청권 1㎜ 안팎, 서울·경기 북부 1㎜ 미만이다. 강원 동해안·남부 산지와 경북 동해안·북동 산지, 부산·울산은 건조특보가 발효됐다. 일부 수도권과 그 밖의 경상권에도 대기가 건조한 곳이 있겠으니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미세먼지 농도는 청정한 기류가 유입되며 전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바다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2.5m, 서해 앞바다에서 0.5∼1.0m, 남해 앞바다에서 0.5∼1.5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 먼바다) 파고는 동해 1.0∼3.5m, 서해 0.5∼2.0m, 남해 0.5∼3.5m로 예상된다.
당분간 동해안을 중심으로 너울로 인한 높은 물결이 백사장으로 강하게 밀려오거나 갯바위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으니 해안가 안전에 유의해야겠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