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유령회사 근절"...경기도 공공입찰 실태조사 실시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28 08:13

수정 2025.12.28 08:13

2019년부터 총 2027건 조사
불공정 업체 670개소 처분
처분율 33.1% 지속 감소
건실 업체 위한 계획 마련
경기도가 건설업 유령회사 근절을 위한 공공입찰 실태조사 개선안을 마련했다. 사진은 공사 현장 모습. 뉴시스
경기도가 건설업 유령회사 근절을 위한 공공입찰 실태조사 개선안을 마련했다. 사진은 공사 현장 모습.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경기=김경수 기자】 경기도가 서류상으로만 존재하는 유령회사 근절을 위해 ‘공공입찰 실태조사’에 대한 개선안을 마련했다. 내년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28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공공입찰 실태조사 운영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공공입찰 실태조사 개선 계획을 수립했다.

이 조사는 도가 발주하는 건설 입찰에 참여한 업체들이 법적 등록 기준을 제대로 갖췄는지 현장·서류 조사 등을 통해 부적격 회사를 걸러낸다.

2019년 도가 전국 최초로 시행했다.

첫 시행부터 지난 10월까지 총 2027건의 실태조사를 통해 불공정 업체 670개소를 처분, 처분율 33.1%를 달성했다.

도는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공공입찰 실태조사 개선 계획을 수립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자가 진단표’ 제공으로 조사 대비 역량 함양 △‘정책홍보 및 인식개선’ 교육 운영 △위반 이력 등 데이터 기반 ‘AI 분석 활용’ 조사 실시 등이다.

또한 건실한 업체의 입찰 참가 유도를 위한 준비 자료 간소화 및 유예 기간 확대 위한 조례를 개정 등을 통해 부담을 경감하는 방안도 시행할 방침이다.


강성습 경기도청 건설국장은 “공공입찰 실태조사는 공정한 건설 시장 조성을 위한 핵심 제도”라며 “불법·부실 업체는 철저히 차단하면서 성실하지만, 여건이 어려운 영세 업체가 건실한 업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균형 있는 건설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ks@fnnews.com 김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