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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명 인파로 북적.. 김종훈 울산 동구청장 출판기념회

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28 10:44

수정 2025.12.28 10:43

주민, 노동자 등 정치적 지지자들 발길 이어져
진보당, 범여권, 노동계 주요 인사들 참석
울산시장 선거 앞두고 지지세 확인
더불어민주당 울산시장 후보들도 참석해 축하 인사
김종훈 울산 동구청장이 지난 26일 열린 자신이 쓴 에세이 '마음이 길을 만든다-김종훈의 새로운 도전' 출판기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진보당 울산시당 제공
김종훈 울산 동구청장이 지난 26일 열린 자신이 쓴 에세이 '마음이 길을 만든다-김종훈의 새로운 도전' 출판기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진보당 울산시당 제공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김종훈 울산 동구청장의 책 '마음이 길을 만든다-김종훈의 새로운 도전' 출판기념회가 성황을 이뤘다.

28일 진보당 울산시당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열린 출판기념회는 체육관에 마련된 1200개의 좌석을 가득 메웠다.

종하이노베이션센터 로비에는 책을 구입하고 김 구청장의 서명을 받기 위한 인파로 북새통을 이뤘고 축하 화환도 줄을 이었다.

주최 측은 이날 2000여 명이 행사장을 찾았다고 밝혔다.

행사는 청년공유주택 입주자, 놀이터참여단, 마트노동자와 함께한 북 토크, 김종훈 구청장의 탈춤공연, 주민 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퇴직 노동자들이 무대에 올라 “30년 전 우리에게 ‘변하지 않겠다’던 청년 김종훈은 약속을 지켰고, 이제 우리가 김종훈을 지켜줄 것이다”라며 김종훈 구청장과 함께 ‘늙은 노동자의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김종훈 울산 동구청장의 출판기념회가 지난 26일 오후 7시 울산 남구 신정동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열렸다. 주최 측은 이날 2000여 명이 출판기념회를 찾았다고 밝혔다. 사진=최수상 기자
김종훈 울산 동구청장의 출판기념회가 지난 26일 오후 7시 울산 남구 신정동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열렸다. 주최 측은 이날 2000여 명이 출판기념회를 찾았다고 밝혔다. 사진=최수상 기자

기념회 행사장에는 구청장을 지지하는 울산시민뿐만 아니라 진보당 당원, 민주노총 등 노동계, 범여권 지역 정치인 등도 모습을 보였다.

권영길 민주노동당 초대대표, 진보당 김재연 대표 및 윤종오 원내대표, 정혜경, 손솔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태선 김상욱 의원, 이선호 청와대 자치발전비서관, 송철호 전 울산시장, 이영순 전 울산 동구청장 등이 참석했다.

노동계에서는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김기호 금속노조 울산지부장, 문용문 현대차 지부장, 백호선 현대중공업 지부장을 비롯해 울산지역 주요 업종 노조 지부장들이 참석해 축하했다.

이들을 대표해 축사에 나선 권영길 대표는 “뉴욕 맘다니(뉴욕시장 당선자)가 주목받고 있지만, 그가 주장하는 노동자 서민을 위한 정책들 바로 우리가, 김종훈이 먼저 시작한 것 모두들 잘 알고 있지 않느냐"라며 "김종훈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하며 김종훈과 함께 새로운 길을 가자”라고 말했다.

지난 26일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열린 김종훈 울산 동구청장 출판기념회에 각계 인사들이 참석해 축하했다. 진보당 울산시당 제공
지난 26일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열린 김종훈 울산 동구청장 출판기념회에 각계 인사들이 참석해 축하했다. 진보당 울산시당 제공

권 대표의 축사는 진보당 후보로 울산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김 구청장에 대한 지지를 호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종훈 구청장은 인사말을 통해 "험난하고 새로운 시기에 새로운 길을 가려 한다"라며 "타협하지 말아야 할 가치가 있고, 끝까지 지켜야 할 원칙이 있으며, 잘못 앞에서 중립을 가장하지 않아야 할 분명함이 있기에 침묵하지 않는 당당함으로 거침없이 가보려 한다"라고 말했다.


또 "산업도시 울산은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수많은 젊은이들이 피와 땀으로 이뤄졌지만 이제 노인이 된 그 젊은이들의 노년은 그다지 행복하지 않아 보인다"라며 "어렵게 키워온 자식들은 변변한 일자리가 없어서 아르바이트로 전전긍긍하고 노후 대책은 애쓴 만큼 충분하지 못해서 힘겹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이런 문제를 이제 우리 사회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때고 행정이 정치가 이들의 비빌 언덕이 되어줘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