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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티빙 등 OTT, e스포츠 중계 뛰어들어
SOOP, 입중계·공식 중계·채팅으로 '소통' 공고
SOOP, 입중계·공식 중계·채팅으로 '소통' 공고
[파이낸셜뉴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업계가 이용자 확보를 위해 e스포츠 중계에 잇따라 뛰어들고 있다. 다만 OTT 서비스는 실시간 채팅 기능이 없고, 단발성 중계에 그쳐 극복해야 할 한계도 많다. e스포츠 생중계 1세대 업체인 SOOP은 공식 중계 뿐 아니라 스트리머의 입중계(중계권 없는 진행자가 말로만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중계), 실시간 채팅까지 결합해 '소통'을 구현하고, 자체 콘텐츠와 리그를 앞세워 아성을 지킨다는 전략이다.
4일 미디어 업계에 따르면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는 최근 한국e스포츠협회와 '2025 리그오브레전드(LoL) 케스파컵'과 '2026 아시안게임 e스포츠 국가대표 콘텐츠' 독점 중계권 계약을 체결했다.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디즈니플러스의 평균 일간활성사용자수(DAU)는 약 39만명인데, 케스파컵 결승이었던 14일에는 약 49만명까지 증가했다.
이용자들의 실시간 소통을 무기로 성장한 SOOP은 전·현직 마스터 티어 이상 유저와 전 프로게이머가 참여하는 아마추어 최상위권 리그 오브 레전드(LoL) 대회 'SLL', 인기 스트리머들이 참여하는 예능형 대회 '멸망전', 발로란트 리그 'SVL', 스타크래프트 리그 'ASL' 등 연간 80건 이상 e스포츠 리그를 자체 제작하며 중계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다. SOOP의 강점은 중계 이후에도 스트리머를 중심으로 한 분석 방송 등이 시청자들의 참여를 높인다는 점이다. 이를 기반으로 SOOP은 매출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SOOP은 2025년 연간 매출 4799억원, 영업이익 1259억원을 기록하며 14년 연속 매출 신기록을 경신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e스포츠 중계 시장이 커지면서 수익 창출에 고민이 있는 지난해 OTT업계도 e스포츠 영역으로 발을 넓히려는 시도가 이어졌다"면서 "다만 이용자간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SOOP에 비해 OTT로선 어떤 경쟁력을 확보하느냐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kaya@fnnews.com 최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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