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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위’ 엄습한 부산…부산시, 취약계층 보호시설 긴급 점검

변옥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28 10:32

수정 2025.12.28 10:32

[파이낸셜뉴스] 지난 26일부터 부산을 찾은 갑작스런 한파 특보에 부산시가 거리 노숙인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현장 점검에 나섰다.

지난 26일부터 부산에 갑작스런 한파가 찾아온 가운데 부산시가 노숙인 등 취약계층 보호시설 긴급 점검에 나섰다. 사진은 시 관계자들이 지역 노숙인 종합지원센터를 찾아 한파 대응실태에 대한 질의를 하고 있는 모습. 부산시 제공
지난 26일부터 부산에 갑작스런 한파가 찾아온 가운데 부산시가 노숙인 등 취약계층 보호시설 긴급 점검에 나섰다. 사진은 시 관계자들이 지역 노숙인 종합지원센터를 찾아 한파 대응실태에 대한 질의를 하고 있는 모습. 부산시 제공

28일 시에 따르면 이번 점검은 연말에 다가온 강력 한파로 인한 인명피해 등을 예방하고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

먼저 시는 지역 노숙인종합지원센터를 방문해 노숙인을 위한 응급잠자리 운영 실태, 쉼터 운영 실태, 급식 제공 상황 등을 집중 점검했다. 현재 부산에는 노숙인종합지원센터 3곳과 쪽방상담소 2곳이 쉼터로 운영되고 있으며, 좌천동 소재 부산희망드림센터에서는 매일 2회 무료 급식을 제공하고 있다.

이어 시는 장애인 시설과 노인 시설을 방문해 난방시설 정상 작동 여부, 동절기 안전관리 실태, 종사자 비상 대응체계 등을 점검하고 현장의 어려운 점을 들었다.

장애인 거주시설에는 난방, 전기, 수도 등 필수 시설의 안전점검을 강화하고 한파 시 응급상황 발생에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비상 연락체계를 유지를 강력 권고했다.

또 지역 독거노인지원센터와 노인복지관을 찾아 독거 및 취약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노인 맞춤형 돌봄서비스 제공 현장 및 무료급식 사업 등을 점검했다. 시는 한파로 인한 돌봄 공백과 결식 우려가 생기지 않도록 지속해서 관리·점검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번 한파 기간, 거리 노숙인 보호 강화를 위해 순찰 강화, 응급잠자리·구호방 적극 안내, 현장 상담 통한 보호 연계 등을 집중 추진한다. 이를 위해 시는 최근 ‘노숙인 공동대응반’ 및 ‘현장대응 전담팀’ 등을 꾸려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도 시는 겨울철 거리 노숙인의 응급 상황에 대비해 인근 숙박업소 연계 응급구호방 운영, 쪽방상담소 통한 고시원 월세 등 임시 주거비 최대 3개월치 지원 등을 유지하고 있다.

시 정태기 사회복지국장은 “연말 한파로 거리 노숙인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현장 중심의 보호체계를 철저히 점검했다”며 “취약계층이 따뜻한 공동체 안에서 안전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한파 대응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26일부터 부산에 갑작스런 한파가 찾아온 가운데 부산시가 노숙인 등 취약계층 보호시설 긴급 점검에 나섰다. 사진은 시 관계자들이 지역 노인복지관을 찾아 무료급식 현장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 부산시 제공
지난 26일부터 부산에 갑작스런 한파가 찾아온 가운데 부산시가 노숙인 등 취약계층 보호시설 긴급 점검에 나섰다. 사진은 시 관계자들이 지역 노인복지관을 찾아 무료급식 현장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 부산시 제공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