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일 씨피식스 대표
테슬라·GM 자율주행 레벨3 서비스 제공
씨피식스, 'In-Vehicle App' 주력
자율주행차 사고 조사 기술
차량 내 개인정보 삭제 기술 보유
"차량으로 발생하는 사회적 문제 해결"
테슬라·GM 자율주행 레벨3 서비스 제공
씨피식스, 'In-Vehicle App' 주력
자율주행차 사고 조사 기술
차량 내 개인정보 삭제 기술 보유
"차량으로 발생하는 사회적 문제 해결"
[파이낸셜뉴스] "테슬라 등이 한국에서 자율주행 레벨3 서비스를 운영하기 시작하면서 씨피식스의 데이터 기반 솔루션을 찾는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박준일 씨피식스 대표는 30일 "테슬라와 GM이 이달부터 한국에서 자율주행 레벨3에 해당하는 기술을 제공, 운전자 개입이 없는 자율주행 서비스를 운영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레벨3은 운전자가 브레이크와 핸들을 제어하지 않고 주행할 수 있는 기술로 운전자와 자율주행 시스템이 공존하는 방식이다.
씨피식스는 자동차 포렌식 기술을 기반으로 자동차에서 얻을 수 있는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한 'In-Vehicle App' 사업에 주력한다. 특히 국내 법령에 맞는 자율주행차 사고 조사 기술과 차량 내 저장된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삭제하는 기술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러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씨피식스는 삼성전자가 외부 스타트업과의 협업과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서 만든 'C랩 아웃사이드(C-Lab Outside)' 8기에 선정됐다. 내년부터 삼성전자로부터 지원을 받아 'In-Vehicle App'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자동차손해배상진흥원은 지난 8월 'TACSS Report' 창간호를 통해 자율주행차 시대 복잡한 사고 책임과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을 개정해 자동차 데이터 기반 사고조사 및 판정 의무화를 제안했다"며 "씨피식스는 이 제안을 충족하는 기술을 보유했다"고 밝혔다.
또한 씨피식스 차량 데이터 기반 사고조사 기술은 '2025년 국가연구개발 우수 100선'에 선정됐다. 100선 중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인 '사회문제 해결성과' 12선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씨피식스가 보유한 기술은 자율주행 시스템 보급이 확대되는 내년에 사회문제 해결에 반드시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휴가철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안내를 통해 '내비게이션 사용 및 음악 청취 등을 위해 렌터카와 연결했던 기록은 반드시 삭제하라'고 권고했다. 이 기록을 법으로 정한 방식으로 삭제하는 기술을 씨피식스가 보유하고 있다고 박 대표는 설명했다.
그는 "국내에서 한해 평균 380만여대가 거래되는 중고차에는 운전자가 통화 등 목적을 위해 남긴 스마트폰 통화 기록, 연락처 등 정보가 삭제되지 않은 상태로 유통이 된다"며 "개인정보 악용 등 문제로 발전될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지난 2018년 중고차 거래 시 차량에 저장된 연락처, 통화기록 등을 삭제하고 거래해야 한다는 소비자 경보를 발령했다. 이로 인해 미국 내 중고차 거래 업체는 차량에서 제공되는 초기화 기능을 사용하고 있지만, 실제 차량 내 정보가 삭제되지 않고 있다.
박 대표는 "미국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씨피식스 솔루션에 관심을 갖고 협업 중"이라며 "차량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을 지속 개발하고 보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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