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김현정 민주당 원내대변인 브리핑
"사과문이 아닌 변명문에 불과..청문회 출석이 최소한의 도리"
김현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김 의장의 사과문을 두고 “국회 연석 청문회에 불출석 통보를 한 이후 발표됐다”며 “고국인 미국 땅에서 입장문 하나 내놓고 퉁 치자는 뻔히 보이는 수작은 국민 분노에 불만 더 지를 뿐”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김 의장은 이날 쿠팡 홈페이지에 본인 명의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지난 11월 말 개인 정보 유출 사건이 발생한 후 29일만에 첫 공식 입장을 내놓은 것이다. 김 의장은 사과문을 통해 “사고 직후 미흡했던 초기 대응과 소통 부족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유출 정보 회수, 보상안 마련, 제 2 유출 사태를 막기 위한 사이버 보안 체계 구축 등을 약속했다.
이에 대해 김 원내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대한민국 국민에게 사과하려면 청문회에 출석해서 하는 게 최소한의 도리”라며 “그동안 견지해 왔던대로 연석 청문회와 국정조사를 통해 책임 소재(를 가리고) 피해 보상 재발 방지책 (마련) 등 정부 협조와 공조 하에 할 수 있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jiwon.song@fnnews.com 송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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