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소외된 이웃 없게… 김장·연탄 나누고 찾아가는 세탁방 운영

강경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28 18:14

수정 2025.12.28 18:13

기업들 봉사·기부 손길 줄이어
삼표시멘트, 무료 세탁 서비스
아주산업은 21년째 연탄 배달
아주그룹 직원들이 연탄 배달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아주그룹 제공
아주그룹 직원들이 연탄 배달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아주그룹 제공
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기업들 사이에서 취약계층 등 소외된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 기부 등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표시멘트는 최근 강원 삼척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이불세탁 서비스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장애인 등 취약계층 이불을 무료로 수거해 세탁·배달해주는 '희망을 담는 빨래바구니'와 함께 했다.

삼표시멘트 임직원은 무료 세탁 서비스 대상자 가정을 직접 방문해 세탁물을 수거하고 건강식품, 이불세트 등 생필품도 전달했다.

아주산업 임직원은 서울 강남 구룡마을을 찾아 연탄을 배달하며 21년 연속 '사랑의 부싯돌'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올해 사랑의 부싯돌 활동에는 아주산업을 비롯한 아주그룹 임직원 64명이 참여해 구룡마을 18가구에 따뜻한 마음을 담은 연탄 3600장을 전달했다.

또한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550만원으로 연탄 6000장을 추가로 조달했다. 아울러 서울·경기 지역 에너지 취약계층에도 연탄을 기부해 연내 총 4만7000장을 후원할 예정이다. 그동안 누적 연탄 기부는 132만장을 넘어섰다.

화장품 브랜드 닥터지 임직원은 최근 성남 하얀마을복지회관을 방문해 '온기나눔 김장봉사' 활동을 진행했다. 닥터지는 겨울철 어려움을 겪는 지역사회 이웃들의 건강 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

기부를 통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한 사례도 있다.
쿠쿠는 광주 '찾아가는 소비자 권익 증진' 행사에 참여해 지역 취약계층을 위해 밥솥을 기부했다. 찾아가는 소비자 권익 증진 행사는 한국소비자원, 광주도시공사가 주관하는 행사로 지역 주민 생활 격차 해소를 목표로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겨울은 경기 침체와 고물가로 인해 소외계층에 있어 예년보다 힘든 시기"라며 "기업들이 봉사활동, 기부 등 다양한 형태로 도움의 손길을 보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