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한파에 노숙인·장애인시설 긴급점검

변옥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28 18:40

수정 2025.12.28 18:39

부산시, 응급상황 대응체계 검토
지난 26일부터 부산에 갑작스런 한파가 찾아온 가운데 부산시가 노숙인 등 취약계층 보호시설 긴급 점검에 나섰다. 사진은 시 관계자들이 지역 노인복지관을 찾아 무료급식 현장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 부산시 제공
지난 26일부터 부산에 갑작스런 한파가 찾아온 가운데 부산시가 노숙인 등 취약계층 보호시설 긴급 점검에 나섰다. 사진은 시 관계자들이 지역 노인복지관을 찾아 무료급식 현장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 부산시 제공
지난 26일부터 부산을 찾은 갑작스런 한파 특보에 부산시가 거리 노숙인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현장 점검에 나섰다.

28일 시에 따르면 이번 점검은 연말에 다가온 강력 한파로 인한 인명피해 등을 예방하고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

먼저 시는 지역 노숙인종합지원센터를 방문해 노숙인을 위한 응급잠자리 운영 실태, 쉼터 운영 실태, 급식 제공 상황 등을 집중 점검했다. 현재 부산에는 노숙인종합지원센터 3곳과 쪽방상담소 2곳이 쉼터로 운영되고 있으며, 좌천동 소재 부산희망드림센터에서는 매일 2회 무료 급식을 제공하고 있다.

이어 시는 장애인 시설과 노인 시설을 방문해 난방시설 정상 작동 여부, 동절기 안전관리 실태, 종사자 비상 대응체계 등을 점검하고 현장의 어려운 점을 들었다.

장애인 거주시설에는 난방, 전기, 수도 등 필수 시설의 안전점검을 강화하고 한파 시 응급상황 발생에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비상 연락체계를 유지를 강력 권고했다.

또 지역 독거노인지원센터와 노인복지관을 찾아 독거 및 취약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노인 맞춤형 돌봄서비스 제공 현장 및 무료급식 사업 등을 점검했다.
시는 한파로 인한 돌봄 공백과 결식 우려가 생기지 않도록 지속해서 관리·점검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번 한파 기간, 거리 노숙인 보호 강화를 위해 순찰 강화, 응급잠자리·구호방 적극 안내, 현장 상담 통한 보호 연계 등을 집중 추진한다.
이를 위해 시는 최근 '노숙인 공동대응반' 및 '현장대응 전담팀' 등을 꾸려 운영하고 있다.

변옥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