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최고위원회는 이날 "당헌·당규에 따라 이혜훈 전 의원에 대한 제명과 당직자로서 행한 모든 당무행위 일체를 취소하는 안건을 의결했다"며 "지방선거를 불과 6개월 남기고 국민과 당원을 배신하는 사상 최악의 해당행위를 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서울 서초구 지역구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낸 중진이다.
초대 기획처 장관으로 파격 발탁된 이 후보자는 경제 문제에는 여야가 없다는 논리를 내세웠다. 이 후보자는 입장문을 통해 "정치적 색깔로 누구에게도 불이익을 주지 않고, 적임자라면 어느 쪽에서 왔든지 상관없이 기용한다는 이 대통령의 방침에 깊이 공감한다"며 "경제와 민생 문제 해결은 본래 정파나 이념을 떠나 누구든지 협력해야 할 일이라는 것이 저의 오랜 소신"이라고 강조했다.
보수에 몸담았지만 끊임없이 경제민주화의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는 입장도 모 언론과 인터뷰에서 밝혔다. 이 후보자는 "(기획처 장관 제안을) 진정성이 있다고 생각했고 경제민주화에 대한 제 오랜 소신을 실행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내각 합류를 결심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자는 이어 "성장과 복지 모두를 달성하고 지속 성장을 이뤄내야 한다는 이재명 정부의 국정 목표는 평생 경제를 공부하고 고민해 온 저 이혜훈의 입장과 똑같다"며 "갈등과 분열이 대한민국 국정에 과거 어느 때보다 큰 걸림돌이 되고 있는 지금, 무거운 책임감으로 제가 평생 공부해 오고 쌓아 온 모든 것을 경제 살리기와 국민 통합에 쏟아 붓겠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 "계엄 선포가 잘못된 일이라는 생각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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