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종목▶
[파이낸셜뉴스] iM증권은 29일 LS가 동 가격 상승 행진 수혜와 더불어 자사주 소각을 진행하며 밸류에이션 상승이 기대된다고 봤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2만원에서 2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지난 23일 런던금속거래소(LME) 기준 동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톤당 1만2000달러선을 넘어선 이후 상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며 “올해 동 가격 상승률은 40.7%로 지난 2009년 이후 역대 최대 폭의 연간 상승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내년 동에 대한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있어 수입업체와 제조사들이 물량 확보에 나서고 있는 반면, 세계 정상급 광산들의 조업차질에 따른 단기 공급부족이 이어지고 있어 동 가격 상승은 계속되고 있다. 여기에 인공지능(AI) 산업 확산에 따른 데이터센터, 전력망 증설로 동 수요는 중장기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LS의 자회사 대부분은 사업구조상 동 가격과 매우 높은 상관관계를 갖고 있다”며 “특히 LS전선과 LS아이앤디 등의 경우 제품가격이 동 가격과 일정 수준 연동되기 때문에, 동 가격 상승이 향후 실적개선 효과로 가시화되면서 수혜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국회에서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추진하는 것도 주가 상승이 기대되는 요인이다. 이 연구원은 “여당에서는 내년 1월 중 처리를 예고했다”며 “3차 상법 개정안으로 원칙적 소각 시대를 맞이해 LS 자사주 12.5%에 대해 상당부분 소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각 등으로 밸류에이션 상승의 기반이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yimsh0214@fnnews.com 임상혁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