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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엠모바일, eSIM 데이터 로밍 서비스 '모비' 선봬

최혜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29 10:47

수정 2025.12.29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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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 전 개통 체크' 기능으로 불안 해소
KT엠모바일 모델들이 '모비' 앱을 활용하는 모습. KT엠모바일 제공
KT엠모바일 모델들이 '모비' 앱을 활용하는 모습. KT엠모바일 제공

[파이낸셜뉴스] KT엠모바일은 eSIM 데이터 로밍 '모비'를 출시하며 글로벌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한다고 29일 밝혔다.

모비는 별도의 유심 교체 없이 eSIM을 통해 해외에서 간편하게 데이터를 쓸 수 있는 서비스다. 모비 앱 또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원하는 상품을 구매하고 eSIM을 등록하면, 일본·중국·베트남을 포함한 동남아 주요 국가와 미국·유럽 등 약 70개국에서 현지 도착 즉시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다.

eSIM을 지원하는 단말이라면 이용하는 통신사와 상관없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기존 유심을 그대로 유지해 통화와 문자는 국내 번호로 이용하고 데이터만 eSIM으로 설정할 수 있다.



KT엠모바일은 모비의 가장 큰 차별점은 '출국 전 개통 체크' 기능이라고 설명했다. 앱을 통해 eSIM 데이터 로밍 상품을 구매한 고객은 한국에서 eSIM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미리 확인할 수 있다. 현지 도착 후에야 개통 여부를 확인할 수 있었던 기존 시중 eSIM 서비스의 한계를 개선했다. 출국 전 개통 체크 기능은 홍콩·마카오, 유럽 지역을 제외한 국가에 제공되며 해당 지역 역시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또 365일 운영되는 고객센터를 통해 해외에서도 신속한 상담을 지원한다. 앱에서 회원가입 없이 전화번호와 이메일만으로 구매·개통할 수 있으며, 현지에서 데이터가 부족할 경우 실시간 충전도 가능하다. 가족·지인에게 eSIM 데이터 로밍 상품을 선물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모비 앱은 공식 홈페이지 또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설치할 수 있다. 별도의 앱 설치 없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모비스토어'에서도 eSIM 상품을 구매할 수 있으며, 구매 즉시 카카오톡 알림톡을 통해 단말에 설치할 수 있는 eSIM 활성화 코드가 발송된다.
내년부터는 모비 앱과의 연동이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이에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구매 고객도 출국 전 개통 체크, 데이터 충전, 상품 선물하기 등 앱 주요 서비스를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구강본 KT엠모바일 대표는 "그간 쌓아온 통신 서비스 운영 경험과 고객 신뢰를 기반으로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아우르는 eSIM 데이터 로밍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며 "여행, 출장, 단기 체류 등 다양한 해외 방문객에게 모비는 가장 편리하고 믿고 쓸 수 있는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aya@fnnews.com 최혜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