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김 원내대표와 직접 통화…억울한 부분도 있을 것"
이혜훈 예산처 장관 지명에 "尹옹호 발언은 사죄해야"
박 수석대변인은 이날 KBS 1라디오 '전격시사'와의 인터뷰에서 '각종 의혹으로 논란이 쌓이고 있는 김 원내대표가 내일 입장을 발표하는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저도 어제 김 원내대표와 통화를 해서 확인을 했다"며 "원내대표는 선출직이기 때문에 독립성이 있어서 매우 독특한 위치에 있다"고 했다.
또 "개인적으로 보면 전 보좌진과의 불화와 갈등으로 여러 가지 제보에 의해 사안이 쏟아져 나오고 있어서 저희도 곤혹스럽다"며 "본인의 입장에서 보면 사실인 부분과 사실이 아닌 부분이 섞여 있는 것 아니겠냐. 그래서 억울한 부분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그러나 분명한 것은 국민의 눈높이에서 보면 그것은 특권의 갑질이라는 국민의 분노 앞에 처해 있다"며 "내일 (입장 발표 내용에 대해) 많은 언론이 다른 해석을 하고 있지만 일단 해명과 사과에 더 방점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그러고 나서도 국민께서 납득하지 못한다면 그 이후 (김 원내대표가) 어떤 생각을 하실지 모르겠다"고 했다.
앞서 김 원내대표는 대한항공 호텔 숙박권 수수 의혹, 배우자의 동작구의회 업무추진비 사적 유용 의혹, 가족의 지역구 병원 진료 특혜 요구 의혹 등을 받아왔다. 이와 관련해 김 원내대표가 "낮은 자세로 성찰하면서 일하겠다"는 입장을 보이며 사퇴 가능성에 선을 그었지만 일각에서는 "책임감을 보여야 한다"며 거취 결단 요구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편 박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에서 3선 의원을 지낸 이혜훈 전 의원이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데 대해 "실용이라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지가 아니면 할 수 없는 그야말로 깜짝 놀랄 만한 일"이라고 했다.
다만 그는 "윤석열을 옹호했던 발언과 행동에 대해서 분명하게 청문회에서 입장을 밝히고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국민 앞에 사과하고 사죄할 건 해야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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