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국민의힘 “여객기 참사 1년, 처벌 없는 현실 참담”

김윤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29 10:17

수정 2025.12.29 10:17

국정조사 미진하면 특검 추진 방침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0월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0월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은 29일 12·29 여객기 참사 1주기를 맞았음에도 처벌 받은 책임자가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179명이 목숨을 잃었는데 1년이 지나도록 처벌 받은 책임자가 아무도 없다는 현실은 참담하기만 하다”며 “무엇이 그토록 많은 인명을 앗아갔는지 진상규명이 이뤄져야 한다. 무안공항 건설 과정에서 총체적 부실이 있었는지 원인을 낱낱이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의 제안에 따라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가 국회에서 진행 중”이라며 “유가족과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면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그리고 재발방지 대책 마련으로 이어지도록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달 개시된 국정조사 결과가 미흡할 경우 특별검사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장동혁 대표는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국정조사를 하고도 숨겨진 진실이 온전히 드러나지 않거나, 누군가 고의로 조사를 방해한다면 특검을 통해서라도 끝까지 진실을 밝히겠다”며 “어떤 정치적 외압도 진실을 밝혀 달라는 유가족의 호소를 가로막게 내버려두지 않겠다”고 말했다.

장 대표와 송 원내대표는 이날 전남 무안에서 열린 참사 1주기 추모식에 참석했다.

재난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확인되지 않은 정보 유포나 피해자에 대한 비난을 삼가주세요. 재난을 겪은 뒤 심리적인 어려움이 있는 경우 국가트라우마센터 또는 정신건강위기 상담전화로 연락하시면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이 기사는 재난보도준칙을 준수하였습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