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보성군, 내년 '청렴·민생·관광 3대 분야 완성의 해' 만든다

황태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29 13:22

수정 2025.12.29 13:21

7000억원 규모 재정 기반 위에 민생·농업·해양·관광 미래 전략 본격 가동
전남 보성군이 민선 8기 동안 축적해 온 성과를 동력 삼아 개청 이래 최초로 본예산 7000억원 시대를 연 안정적인 재정과 청렴 기반 위에 오는 2026년 민생 안정부터 농림축산어업 고도화, 해양·관광 인프라 확충, 권역별 균형 발전까지 전 분야를 아우르는 종합 실행 전략을 가동할 방침이다. 사진은 김철우 보성군수(앞줄 한가운데)가 직원들과 함께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 4년 연속 최고 등급 1등급 달성을 축하하고 있는 모습. 보성군 제공
전남 보성군이 민선 8기 동안 축적해 온 성과를 동력 삼아 개청 이래 최초로 본예산 7000억원 시대를 연 안정적인 재정과 청렴 기반 위에 오는 2026년 민생 안정부터 농림축산어업 고도화, 해양·관광 인프라 확충, 권역별 균형 발전까지 전 분야를 아우르는 종합 실행 전략을 가동할 방침이다. 사진은 김철우 보성군수(앞줄 한가운데)가 직원들과 함께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 4년 연속 최고 등급 1등급 달성을 축하하고 있는 모습. 보성군 제공

【파이낸셜뉴스 보성=황태종 기자】전남 보성군이 2026년 병오년(丙午年) 적토마의 해를 '청렴·민생·관광 3대 분야 완성의 해'로 만든다.

민선 8기 동안 축적해 온 성과를 동력 삼아 개청 이래 최초로 본예산 7000억원 시대를 연 안정적인 재정과 청렴 기반 위에 민생 안정부터 농림축산어업 고도화, 해양·관광 인프라 확충, 권역별 균형 발전까지 전 분야를 아우르는 종합 실행 전략을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대한민국 공공기관 중 유일하게 4년 연속 최고 등급인 1등급을 달성한 성과를 바탕으로 정책 집행력과 행정 안정성을 더 강화할 계획이다.

또 2026년 군정 최우선 과제인 민생 안정을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설 명절 이전 전 군민에게 1인당 30만원씩 총 114억원 규모의 보성사랑지원금을 지급해 가계 부담을 덜고 지역 상권 회복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기 위해 보훈명예수당은 월 10만원, 참전명예수당은 월 15만원으로 인상하고, 보훈 시설 개선과 의료비 지원을 병행하는 실질적인 보훈 정책을 추진한다.



출생기본소득은 1세부터 18세까지 월 20만원을 지원하고, 수막구균성 수막염, 백일해, 자궁경부암, 인플루엔자 등 고비용 필수 예방접종 비용을 전액 지원해 지역이 함께 양육에 참여하는 환경을 조성한다.

이와 함께 농림축산어업을 지속 가능한 고소득 산업 구조로 전환해 지역의 근간을 더욱 단단히 다진다. 저탄소 농업과 스마트 영농 확대, 지역 특화 작목 육성, 기계화 기반 확충을 통해 농업의 체질을 개선하고, 농업인이 일한 만큼 정당한 소득을 얻는 구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특히 전 세계적인 말차 수요 확대에 발맞춰 차산업을 전략적으로 고도화한다. 보성녹차가공유통센터 기능 고도화와 말차 가공·유통시설 현대화, 기계화 평지다원 조성을 통해 보성차의 제2 부흥기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국내 최대 키위 주산지로 성장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신활력플러스사업을 통해 키위 거점센터를 운영하고, 키위를 보성 농업의 미래 성장 축이자 핵심 소득 산업으로 육성한다. 축산 분야에서는 가축 분뇨 처리와 악취 저감, 방역시설 확충을 병행하고, 농산물 안전성 분석실 확대와 업체별 맞춤형 수출 지원을 통해 현장에서 체감하는 농정을 이어간다. 해양·어업 분야에서는 국가중요어업유산인 보성 뻘배어업의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보성벌교 세계자연유산 지역 관리 센터 조성과 벌교꼬막 리본 프로젝트를 통해 보성의 해양 자산을 세계가 주목하는 가치로 확장한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열선루 이순신 역사문화공원을 중심으로 이순신 광장과 산책로, 야간 경관조명, 방진관과 호국의 문을 조성해 보성을 대표하는 역사문화 랜드마크를 구축한다. 국내 최장 깊이의 스킨스쿠버 시설을 갖춘 율포해양복합센터와 율포 프롬나드, 율포항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을 연계해 율포를 남해안 해양관광의 중심 거점으로 육성한다. 특히 국가어항 예비 대상항인 율포항에는 717억원을 투입해 방파제 등 기반 시설을 확충한다. 태백산맥 테마파크, 제석산 수석공원, 구들장 힐링파크, 오봉산 생태탐방로도 차례로 완공해 보성 전역을 하나로 잇는 자연·치유형 관광 네트워크를 완성한다. 반다비 체육센터와 VR체육시설, 벌교 국민체육센터 개관, 벌교 파크골프장 조성 등을 통해 생활체육 기반도 대폭 확충한다.

아울러 군민 안전과 지역 경제 기반 강화에도 속도를 낸다. 취약시기별 시설물 안전 점검과 산림유역관리, 풍수해 생활권 종합 정비 사업을 통해 선제적 재난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보성읍 도시가스 공급 확대와 천연가스 환상망 완성을 통해 에너지 인프라를 개선한다. 조성 제2 농공단지 분양과 농공단지 패키지 지원, 청년문화센터 건립을 통해 기업은 성장하고 청년은 머무는 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

보성군 12개 읍·면 전역을 아우르는 균형 발전 전략도 본격화한다. 보성 복합커뮤니티센터·벌교 복합문화센터를 중심으로 가족센터, 키즈카페, 작은영화관 등 생활 밀착형 문화·여가 공간을 확충하고, 시가지 지중화 사업과 도시재생, 기초생활거점 조성, 마을 만들기 사업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해 어디에 살아도 불편함이 없는 보성을 만든다.


보성군 관계자는 "초심을 잃지 않고 군민과 함께 차근차근 쌓아온 노력이 청렴 4년 연속 1등급과 7000억 재정 시대라는 성과로 이어졌다"면서 "2026년은 그동안 준비해 온 보성의 모든 가능성이 하나의 확실한 성장으로 완성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