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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톡스, 중동 10개국에 톡신·필러 공급 계약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29 13:30

수정 2025.12.29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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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코 그룹과 ‘뉴럭스’·‘뉴라미스’ 3년간 독점 공급
메디톡스, 중동 10개국에 톡신·필러 공급 계약

[파이낸셜뉴스] 메디톡스는 계열사 뉴메코가 중동 유통사 아미코 그룹(AMICO GROUP)과 보툴리눔 톡신 제제 ‘뉴럭스’와 히알루론산 필러 ‘뉴라미스’에 대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계약 기간은 3년으로, 최소 구매수량(MOQ)을 확정한 형태다. 계약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계약에 따라 메디톡스는 기존에 진출해 있던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해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이집트, 이라크, 카타르, 오만, 레바논, 바레인, 시리아 등 중동 지역 10개국에 ‘뉴럭스’와 ‘뉴라미스’를 공급하게 된다.

메디톡스 측은 중동 지역 수출이 최근 3년간 연평균 34% 성장한 가운데, 이번 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공급 물량을 추가로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아미코 그룹은 40년 이상 중동 전역에서 의약품과 의료기기 유통 사업을 해온 업체로, 지역 내 광범위한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다.

메디톡스와 아미코는 2020년부터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으며, 당시 메디톡스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메디톡신(수출명 시악스)’이 국내 제품으로는 처음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기존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공급 범위를 확대하게 됐다”며 “중동 시장 특성에 맞는 단계적 전략을 통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메디톡스는 중동 외 지역에서도 현지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통해 해외 시장 확대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브라질 제약사 블라우와 5년간 총 7300만 달러(약 1046억원) 규모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중국에서는 현지 유통사와 ‘뉴라미스’와 ‘뉴럭스’에 대한 총판 계약을 맺고 제품 등록 및 임상 절차를 진행 중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