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코스피가 대형 반도체주와 방산주의 급등세에 힘입어 38거래일만에 4200선을 탈환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2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8.03p(1.89%) 오른 4207.71에 거래되고 있다. 전 거래일 대비 0.41% 오른 4146.48로 출발한 지수는 4212.86(2.01%)을 터치하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721억원, 1714억원을 순매수 중이고 기관이 4843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는 금속(3.24%), 운송장비/부품(3.03%), 전기/전자(2.90%) 등이 강세고 비금속(-3.64%), 전기/가스(-3.11%), 섬유/의류(-2.22%) 등이 약세다.
특히 대형 반도체주와 방산·원전주가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가 대형주에 대한 투자경고종목 지정 요건을 조정하면서 투경 해제된 SK하이닉스는 같은 시각 5.68% 오른 63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삼성전자도 1.97% 상승한 11만9300원에 거래 중이다. 방산 대장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9.66%), 원전 대장주 두산에너빌리티(3.53%) 등도 급등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2.15p(1.32%) 오른 931.82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이 2547억원을 순매수 중이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33억원, 1560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상승의 주도 업종은 반도체로 순매수 주체는 기존 외국인이 아닌 개인"이라며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아낌 없는 투자에도 '없어서 못판다'며 가격 인상이 지속되고 있고 특히 이달 초 방한한 마이크로소프트 구매 담당 임원과 SK하이닉스 공급 계약 협상에서 MS 제시 가격엔 납품이 어렵다고 했다는 소식도 있다"고 설명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