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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1473조원 작년보다 260조 늘었다..수익률 20% 역대 최대

정상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29 14:22

수정 2025.12.29 14:21

복지부, 올해 국민연금 수익 발표 국내주식 78% 해외주식 25% 수익 기금도 지난해말보다 260조원 늘어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7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7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국민연금이 올해 약 20%의 수익률로 역대 최대 성과를 냈다. 국민연금 기금도 1473조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260조원 늘었다.

29일 보건복지부는 올해 국민연금 기금수익률(12월 잠정치 기준)이 약 20%로 1988년 제도 도입 이래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수익률은 15%였다. 최종 수익률은 내년 2월에 발표된다.



복지부에 따르면 올해의 높은 수익률은 국내외 주식 투자에서 나온 성과다. 자산군별 수익률(잠정치)을 보면 국내주식 약 78%, 해외주식 약 25%, 대체투자 약 8%, 해외채권 약 7%, 국내채권 약 1% 순으로 높았다.

역대 최대 기금운용 성과에 따라 기금도 늘었다.

12월 잠정치 기준 국민연금 기금은 1473조원이다. 지난해 말 1213조원보다 21.4%(약 260조원) 증가했다. 이는 2024년 연금급여 지출 44조원의 약 5.9배에 이르는 규모다.

정부는 정부는 자산 배분 체계 개선, 전문 운용인력을 포함한 인프라 확충 등으로 목표 수익률을 연 4.5%(장기추계 기준)에서 연 5.5%로 올린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더해 내년부터 보험료율 조정에 따라 보험료 수입이 증가하면 기금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연금은 올해 4월 국민연금법 개정에 따라 내년 1월부터 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이 인상된다.
'내는 돈'인 소득대체율은 41.5%에서 43%로, '받는 돈'인 소득대체율은 41.5%에서 43%로 인상된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