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올해 국민연금 수익 발표
국내주식 78% 해외주식 25% 수익
기금도 지난해말보다 260조원 늘어
[파이낸셜뉴스] 국민연금이 올해 약 20%의 수익률로 역대 최대 성과를 냈다. 국민연금 기금도 1473조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260조원 늘었다.
29일 보건복지부는 올해 국민연금 기금수익률(12월 잠정치 기준)이 약 20%로 1988년 제도 도입 이래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수익률은 15%였다. 최종 수익률은 내년 2월에 발표된다.
복지부에 따르면 올해의 높은 수익률은 국내외 주식 투자에서 나온 성과다. 자산군별 수익률(잠정치)을 보면 국내주식 약 78%, 해외주식 약 25%, 대체투자 약 8%, 해외채권 약 7%, 국내채권 약 1% 순으로 높았다.
역대 최대 기금운용 성과에 따라 기금도 늘었다.
12월 잠정치 기준 국민연금 기금은 1473조원이다. 지난해 말 1213조원보다 21.4%(약 260조원) 증가했다. 이는 2024년 연금급여 지출 44조원의 약 5.9배에 이르는 규모다.
정부는 정부는 자산 배분 체계 개선, 전문 운용인력을 포함한 인프라 확충 등으로 목표 수익률을 연 4.5%(장기추계 기준)에서 연 5.5%로 올린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더해 내년부터 보험료율 조정에 따라 보험료 수입이 증가하면 기금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연금은 올해 4월 국민연금법 개정에 따라 내년 1월부터 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이 인상된다. '내는 돈'인 소득대체율은 41.5%에서 43%로, '받는 돈'인 소득대체율은 41.5%에서 43%로 인상된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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